11·15대책 시행 1년…수도권 시장 어떻게 변했나
北高南低 ‘가속’ 노원·도봉 비강남권 강세
최정우
olasan@paran.com | 2007-11-19 10:43:36
노원구 29.07% 가장 큰 상승률 기록, 도봉 27.70%, 강북 20.70% 올라
‘11·15 대책’이 발표된 지 1년. 서울·경기지역의 부동산 시장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11·15 대책’은 공공택지 분양가 인하, 주택담보대출규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동안 집값 상승을 이끈 버블세븐 지역 및 재건축 단지가 약세를 보인 반면 6억 원 이하의 아파트가 많이 몰려있는 강북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이후, 서울 3.3㎡당가 8.45% 상승노원, 도봉 등 비강남권 오름폭 돋보여 11·15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급등하던 아파트 값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천646만원으로 나타났다.
11·15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 2006년 11월 13일 3.3㎡당 1천518만 원에 비해 8.45%가 상승한 것이다.
이는 11·15대책 발표전 1년(2005년 11월 14일~2006년 11월 13일) 동안 상승률 25.97%(3.3㎡당 1천205만→1천518만 원)의 3분의 1수준이다.
권역별로는 6억 초과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비강남권이 3.3㎡당 1천160만 원에서 1천296만 원으로 11.79% 오른 것에 비해 강남권이 2.56%(3.3㎡당 2천871만 원→2천944만 원) 상승하는데 그쳐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구별로는 노원구가 29.07%(3.3㎡당 743만→959만 원)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도봉구 27.70%, 강북구 20.70%, 동대문구 18.48% 성북구 17.42%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강동구가 -4.45% 떨어진 것으로 비롯, 양천구 0.71%, 서초구 0.86%, 강남구 3.30%, 송파구 3.78% 등 6억원 초과 아파트가 몰려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변동폭이 서울평균치(8.45%)를 밑돌았다.
특히 버블세븐지역과 재건축 단지가 각각 3.4%(3.3㎡당 2천50만→2천120만원), -0.18%(3.3㎡당 3천425만→3천419만 원)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서울평균 상승폭을 둔화시켰다.
전세가격도 비 강남권이 강세보여
서울지역 전세가 변동률은 5.97%(3.3㎡당 554만→587만 원)을 기록하면서 서울 매매가 상승률(8.45%)을 밑돌았다.
강남권과 비강남권이 각각 3.48%, 6.80%를 기록하면서 전세가에서도 비강남권의 강세가 이어졌다. 성북구가 11.88%(3.3㎡당 475만→532만 원)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오름폭을 기록했고, 중랑구(9.92%), 노원구(9.31%), 구로구(8.09%), 마포구(8.02%) 등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돋보였다.
서울 시가총액 65조 상승 송파구 ‘웃고’, 서초구 ‘울고’
서울지역 시가총액도 11·15대책 발표 이후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4일 현재 서울지역 시가총액은 628조4천918억5천494만원으로 대책발표 직전인 지난해 11월 13일 563조3천431억3천572만 원에 비해 65조1천487억1천922만원이 올랐다.
11.56%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대책발표 1년 전 134조1천845억8천433만원(429조1천585억5천139만 원→563조3천431억 3천572만 원) 증가한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인 셈이다. 비강남권이 328조780억4천242만 원에서 376조5천28억4천737만 원으로 48조4천248억495만원(14.76%)이 올랐다.
반면 강남권이 16조7천239억1천427만원(7.11%)이 증가하면서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특히 서울 재건축 단지는 86조8천11억9천875만에서 84조1천288억6천950만 원으로 -2조 6천723억2천925만 원(-3.08%)이 하락하면서 11.15대책의 직격탄을 맞았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경우 -2조4천714억 원(-3.66%)떨어지면서 재건축 시가총액 감소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대책발표 전 1년 동안 109조2천493억8천154만원(294조2천37억5천217만→403조4천531억 3천371만 원)상승한 버블세븐지역에서도 대책발표 이후 23조8천210억5천763만원(403조4천531억 3,371만→427조2천741억9천134만 원)증가하는데 그쳤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레이크팰리스, 트리지움 등 대단지 입주 영향으로 9조 701억 5천527만 원(14.98%)증가하면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 강남구 7조7천986억4천350만원(7.04%), 노원구 7조6천686억7천550만원(28.02%), 용산구 3조7천238억3천713만 원(20.43%) 등의 지역이 뒤를 이었다.
중층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서초구의 경우 유일하게 6억6천330만원(6조4천603억3천781만→6조4천602억7천1551만 원) 감소했다.
이밖에 도봉구(26.97%), 동대문구(25.48%), 성북구(23.50%) 등의 지역은 지난 1년 동안 시가총액 변동률이 상위권에 랭크 됐지만 시가총액은 각각 3조 5천711억 9천만 원, 2조 5천542억 8천920만 원, 3조 3천579억 2천575만 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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