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씨티그룹 계열사 압수수색
외환銀 재정자문사 씨티증권으로 합병돼 압수 론스타 관련 정ㆍ관계 전현직 고위층 조사 임박
황지혜
gryffind44@hotmail.com | 2006-10-17 00:00:00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가 17일 외환카드 합병당시 론스타가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외환은행이 외환카드를 인수할 당시인 2003년 11월 외환은행 재정자문사였던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으로 흡수 합병돼 이 회사를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면서 "검사 4명과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박스 3개 분량의 서류와 컴퓨터 본체 1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외환카드 감자설이 퍼졌던 2003년 말 외환은행장 직무대행을 했던 이달용 전 부행장과 전용준 전 경영전략본부장, 이재원 전 매각태스크포스 팀장도 소환해 조사중이며, 삼일ㆍ삼정회계법인과 모건스탠리 등 외환은행 매각자문사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론스타 사건에 관련된 실무자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르면 다음주부터 고위급 정ㆍ관계 인사를 소환하거나 검사를 보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채 기획관은 고위급 인사의 소환 시기와 관련해 "차관급 이하는 일부 소환 조사한 사람이 있으며 장관급 이상 인물은 소환이나 방문 등 여러 조사방법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조사 대상자에는 외환은행 매각 당시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와 금융감독위원장과 금감원장을 지낸 이정재 법무법인 율촌 고문, 청와대 정책수석을 지낸 권오규 현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외환은행은 2003년 11월 17일부터 7일 동안 외환카드 감자설이 퍼져 외환카드 주가가 6,700원에서 2,550원으로 폭락하자 감자조치 없이 2대 주주인 올림푸스캐피탈과 소액 주주들로부터 싼값에 주식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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