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기업공개 주관 증권사 선정착수
27일까지 참가사 신청… 다음달 중순 확정 경쟁입찰 방식,대표주관사 포함 복수 선정
황지혜
gryffind44@hotmail.com | 2006-10-16 00:00:00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가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와 실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16일 기업공개를 위한 '주관회사선정위원회'가 선정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주관회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및 입찰참여 제안요청서를 발표했다.
주관회사 선정위원회는 학계, 법률, 회계 등 7인 이내의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됐다. 주관회사의 선정 방안에 따르면 거래소의 기업공개를 총괄할 주관 증권사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대표 주관사를 포함해 복수로 선정된다.
주관사의 자격은 인수업무허가를 받은 증권사로, 대표 주관사를 포함해 절반 이상이 2004년 이후 국내에서 기업공개(IPO) 실적이 있어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공개를 맡을 상장주관사는 주관사선정위원회에서 투명하게 선정 할 방침" 이라면서 "증권업협회가 국내 증권사들이 모두 거래소의 주주인 만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업공개를 함께 맡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입찰 참가신청 마감은 오는 27일 오후 3시까지이며, 제안서 및 가격입찰서 마감은 오는 30일 오후 3시까지이다. 거래소는 신청서 마감 이후 약 30일간의 선정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순께 주관회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거래소는 이미 지난달 상장에 대한 실무작업과 관련, 변호사, 회계사, 교수등 외부 전문가들로 상장추진위워회를 구성해 공익기금 적정규모 산정과 IT시스템 통합 등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영택 이사장은 지난달 2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와 긴밀한 협조 끝에 거래소 기업공개에 합의했다"며 "공익기금이 어디에 사용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증권, 금융분야 전문가 양성에 사용된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의 선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 역시 "상장차익중 사회에 환원할 공익기금은 외부 컨설팅 결과 1,200~1,800억원으로 산정됐지만 거래소는 이보다 많은 2,000억원 가량을 생각하고 있다"며 "상장추진위원회에서 적정액이 나올 경우 이를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공개와 관련해 적잖은 분쟁을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권영준 전 감사후보추천위원장이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외압설을 제기하며 "이영탁 거래소 이사장이 거래소가 추진중인 기업공개와 감사 선임 문제를 맞교환하려 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거래소 측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전면 반박하고 있다.
또 상당수의 증권사가 거래소의 지분을 1% 이상 보유하고 있어, 현행 '유가증권인수업무에 관한 규칙' 규정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이 거래소의 상장 주관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증권업협회가 부랴부랴 규칙을 개정,예외 규정을 마련하는 등 진행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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