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냉동 닭서 동물용 의약품 성분 검출
이경화
icekhl@sateconomy.co.kr | 2018-05-10 17:31:55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미국산 닭고기의 수입 통관 과정에서 동물용 의약품 성분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과 회수에 나섰다.
10일 식약처에 따르면 태영푸드서비스와 사세유통이 각각 수입한 미국산 냉동 닭다리·냉동 닭고기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동물용 의약품에 쓰는 니트로푸란계 대사물질 중 하나인 SEM이 0.0006~0.0033mg/kg 나왔다.
검출된 양은 적지만 국내 기준상 이 물질은 아예 검출돼선 안 된다. 두 회사는 모두 미국의 앨런 패밀리 푸드라는 작업장에서 닭고기를 들여왔다. 수입물량은 두 회사를 합쳐 46만kg 정도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관할 지방청에 제품을 모두 회수하도록 지시했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미국산 닭고기에 대해선 앞으로 3개월간 수입할 때 정밀검사를 해서 부적절한 제품이 반입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거·검사한 유통 제품에서 추가 문제가 확인되면 홈페이지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니트로푸란은 동물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사료에 섞어 먹이는 항생물질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성분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동물 실험에선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으나 인체 발암 영향은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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