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 BBQ치킨, ‘甲의 횡포’ 논란

“회장님을 함부로 논해? 그럼 넌 해고!”

김형규

fight@sateconomy.com | 2015-01-27 11:19:45

▲ 제너시스 BBQ치킨이 '甲질 논란'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제너시스 BBQ치킨 홈페이지 캡쳐화면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지난 25일 MBC의 한 프로그램에 방영된 제너시스 BBQ치킨의 슈퍼 갑질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날 방영된 프로그램에는 치킨프랜차이즈업계 1위 제너시스 그룹의 BBQ치킨에 작년 10월 가맹점 확장을 위한 영업사원으로 입사한 이 모(51)씨의 이야기가 보도됐다.


이 씨의 업무는 경쟁업체의 거래처를 BBQ치킨 거래처로 유도하고, 타 업종을 방문해 BBQ치킨의 가맹점으로 유도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 씨는 입사 한 달 후 ‘사소한 농담 한마디’가 발단이 돼 BBQ에서 쫓겨나게 됐다.


지난해 11월 22일 본사에서 영업사원 조회가 열렸을 때 전 모 영업본부장이 ‘아직 사원증이 발급되지 않은 신입사원이 있느냐?’고 물었고, 당시 사원증이 발급되지 않았던 이 씨는 “회장님하고 저만 현재 출입증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입사 한 달이 지나도록 사원증이 발급되지 않았던 이 씨가 농담을 한 것이다. 당시 함께 있었던 사원들도 이 말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전 모 본부장은 이 씨의 발언을 문제 삼아 이 씨의 담당 팀장에게 이 씨의 사표를 받아오라고 종용했다.


전 모 본부장은 당시 이 씨의 팀장에게 “내가 조직을 장악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될 것 같아 관리자로서 그런 판단을 했다”며 “계속 다니게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제너시스의 전 영업팀장은 “회장님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를 갖고 이렇게 사직서까지 내게 하는 회사구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이 씨는 전 모 본부장을 찾아가 하소연을 했지만 사표 강요는 계속됐으며, 결국 자신의 손으로 사표를 써야했다고 전했다.


제너시스 측은 사표를 강요한 것은 전 모 영업본부장 개인이 할 일이라고 선을 그으며 해당 임원을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너시스 BBQ 윤홍근 회장은 27일 바르게살기본부 중앙협의회장으로 취임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