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 스타크래프트 활용한 선거운동

정동진

jdj@sateconomy.co.kr | 2018-04-10 10:55:03

▲ <사진=우상호 의원 페이스북 캡처>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 경선후보 우상호 의원의 독특한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98년에 출시된 스타크래프트에 열광했던 2040세대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9일 우 의원의 공식 페이스북에 출사표와 함께 블리자드의 PC 게임 '스타크래프트' 이미지를 활용한 공약을 선보였다.

게임의 종족 프로토스의 유닛 '질럿' 얼굴에 본인 사진 합성을 시작으로 다양한 패러디와 함께 공개한 것.

▲프로토스에 정신력과 에너지를 제공하는 파일런을 빗댄 서울 전역 공공와이파이 설치 ▲테란의 유닛 제한을 늘려주는 서플라이 디팟을 빗댄 청년 공공 임대주택보급 ▲저그 유닛 디파일러가 쏟아내는 다크 스웜과 비슷한 서울 미세먼지 맞춤형 대책 ▲테란의 방어건물 벙커를 활용한 남녀 공용화장실 공간 분리 ▲프로토스의 전함 캐리어를 전면에 내세운 방탄소년단 버스 운영 등이다.

여기에 백미는 청년 공공일자리 마련을 위해 활용한 테란의 일꾼 유닛 SCV다. 미네랄(게임의 자원)이 고갈되어 놀고 있는 SCV의 진풍경을 메시지로 담았다.

우 의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출사표.

20년 전 오늘, 이제는 한국의 민속놀이로 불리는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에 출시되었습니다. 이 한 편의 고전 게임이 20년 동안 게임산업에 미친 영향은 오늘날까지 지대합니다.

1세대 스타 황제 임요환부터 배틀그라운드까지 우리나라는 명실상부 e스포츠 종주국입니다. 2016년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10조8945억으로 경제효과 또한 대단합니다.

게임은 이제 우리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작은 변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서울도 변화를 모색할 때입니다.

20년 전 스타크래프트가 등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듯이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으로 서울의 기회와 미래를 열어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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