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 설치게 만드는 ‘하지정맥류’
오래 앉아 일하는 여성, 발병율 높아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04-20 13:31:28
30대 직장인 한 씨는 최근 급격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밤마다 찾아오는 ‘쥐’ 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자 밤잠을 설치게 되고 피로감이 몰려오면서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는 중이다.
밤잠 설치게 만드는 쥐를 어떻게든 해결해보고자 병원을 찾은 한씨가 진단받은 병명은 바로 ‘하지정맥류’였다.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어야하는 직업으로 하지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지 않게 되었고 결국 하지정맥류까지 오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지정맥류는 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있는 경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운동이 부족하거나 흡연자인 경우 혹은 체중이 많이 나가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하지정맥류의 발병률은 높아진다”고 전했다.
◇ 나도 설마 하지정맥류?
보다 정확한 하지정맥류의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료를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병원을 찾기에 여의치 않은 조건이라면 우선 하지정맥류가 발병했을 때의 증상들로 하지정맥류임을 확인하고 병원을 찾도록 한다.
우선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들로는 발이 무거운 느낌이 많이 난다던지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는 느낌이 들거나 혹은 아리거나 아픈 느낌이 드는 경우, 새벽에 종아리가 저린 느낌에 잠을 깨는 경우, 심한 경우 샤워를 할 때 물이 닿는 느낌에도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 수술 치료가 가장 효과적
위의 증상들에서 2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병원을 찾아 하지정맥류는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하지정맥류의 진단을 위해서 문진을 통한 이학적검사와 혈관초음파검사, 정맥촬영법, 광혈류 측정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이 검사들을 통해 하지정맥류의 발병유무와 진행 정도 등을 더욱 확실히 하고 전문의와 상의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시행하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질환이기 때문에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거나 수술을 원치 않는 경우, 임신 중인 경우에는 압박스타킹이나 주사요법 등을 이용하여 정맥의 긴장도를 증가시켜 염증 반응을 최소화 시켜주게 된다.
전문가들은 “하지정맥류의 수술적인 치료 방법 중에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는 정맥류 근본수술법은 재발율이 적은 수술법으로 20대나 30대 초반의 재발을 염려하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다”라며 “마취를 하기 때문에 6시간 정도 휴식을 취해야하지만 당일 퇴원이 가능하여 시간적으로도 큰 제약이 없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하지정맥류의 초기에는 단순 종아리가 붓는 등의 증상일 뿐이지만 증상이 심화되면 밤잠을 설치고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를 명심하고 하지정맥류를 의심하는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함께 하지정맥류 치료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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