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에서 ‘백조’로…인천경제자유구역 3.3㎡당 1000만원 돌파
청라IC와 청라BRT로 서울 출퇴근 편리
김형규
fight@sateconomy.co.kr | 2014-05-14 16:08:11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위축되어 부동산시장에서 ‘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받던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투자 이민제’ 확대에 따른 수혜지로 꼽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전용카지노와 복합리조트 개발, 7호선 연장 등의 각종 호재도 가시화되고 있어 부동산시장의 ‘백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난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청라지구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2분기 들어서며 매매량이 많아져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청라지구(경서동)는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아파트 시세가 3.3㎡당 1000만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1050만원 선을 넘어 현재는 1058만원 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10.7% 상승한 거래가다.
이 같은 청라지구의 아파트 가격 오름세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와 청라BRT(간선급행버스)가 개통되면서 서울로 출퇴근이 편해졌으며, 서울 전세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청라지구로 몰리고 있다”며 “올해 일부 개통되는 경인직선화도로는 교통체증 개선에도 영향이 클 것”이라 설명했다.
외국인 카지노사업 적합 판정이 떨어진 영종지구의 아파트가격 상승세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한몫했다. 또 올해 공항철도 영종역이 12월 개통되면 회복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영종 동보노빌리티’ 84㎡형은 지난해 2억 4000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3억 원 안팎의 시세를 보이고 있으며, 영종하늘도시에 위치한 ‘영종힐스테이트’ 83㎡형은 지난해 말 2억 6000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2000만원이 오른 2억 800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007년 3.3㎡당 1700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인 하락을 거듭해 지난해 말 1221만원 선에 거래됐던 송도신도시도 지난해 ‘송림풍림아이원1단지’ 84㎡형의 거래가는 3억 20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다소 오른 3억 3000만원 선으로 형성되고 있다.
지난 8일 청약접수를 받았던 ‘인천송도국제도시 호반데르디움’은 1676가구를 모집하는데 2489명이 몰려 1.5대 1로 전 주택형이 순위 내에서 마감되기도 해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분양물량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891가구가 미분양물량으로 남았으나 올해 3월에는 지난해보다 12.0% 줄어든 3425가구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잔여분양물량의 빠른 소진을 위해 분양가를 대폭 할인해 분양하고 있는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와 최근 분양을 시작한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 등이 빠른 속도로 잔여물량을 소진하고 있다.
신규분양 물량도 풍부하다.
한라는 영종지구에서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에 최고 36층, 총 1365가구의 규모로 들어선 이 아파트는 전용면전 101~204㎡까지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단지 내에 축구장 5개 넓이의 조경면적이 조성된 친환경 단지로 1.4km의 산책로도 마련됐다. 단지 주변에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있어 향후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청라지구에는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가 눈에 띈다. 지난해 4월 입주한 단지로 현재 시행사 보유분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00~209㎡로 역시 중대형으로 구성됐으며, 총 766가구가 공급된다. 중앙호수공원이 바로 앞에 펼쳐져 있어 조망도 좋다.
송도신도시에는 대우건설의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은 59~105㎡로 구성됐으며 총 1406가구를 공급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한국뉴욕주립대가 개교했으며,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겐트대 등 글로벌 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 김병기 과장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부동산 가격이 최근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부동산 투자 이민제 확대에 따른 수혜와 함께 외국인 카지노와 복합리조트 개발, 7호선 연장 등 각종 호재가 잇따라 확정되며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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