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올해 첫 사망자…60대 남성 물려 사망

치료제 ‘없다’…조기 발견이 유일한 ‘치료법’

서승아

nellstay807@sateconomy.co.kr | 2014-05-14 16:02:16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야생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60대 남성이 올해 처음으로 숨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충남 당진에 거주하는 김모(66)씨가 발열과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지난 3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8일 뒤인 10일 숨졌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일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을 받은 이모(63)씨의 남편으로 사망 전 SFTS 확진을 받았다.

부인은 지난달 입원했다 완치해 퇴원했다. SFTS는 지난해 5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모두 36명이 감염돼 이중 절반 가까운 17명이 사망했다.

야생 진드기는 몸길이 약 3mm로 흡혈 시 10mm까지 성장한다.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해 지난해 5월 국내 첫 환자 발생. 총 36명이 감염돼 그 중 17명이 숨졌다. 이어 올해 첫 사망자 김모(66)씨까지 발생했다. SFTS는 6~14일의 잠복기간을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설사,피로감, 근육통을 호소한다.

특히 5~8월 집중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야외 활동시 병해충 예방 스프레이를 옷에 살포하거나 병해충 예방 크림을 바른다. 복장은 긴 바지 및 긴 셔츠를 착용하고 바지를 양말 안에 넣어 발목 노출을 삼간다. 집에 복귀해서는 몸을 깨끗이 씻고 거울을 이용해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구석구석 확인한다.

하지만 이러한 예방에도 야외활동 후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현재는 별도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SFTS는 치사율이 6~30%로 높지만 조기에 발견한다면 완치 가능한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SFTS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며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풀밭 위에 눕지 말고 긴 옷을 입고, 집에 돌아온 후에는 옷 세탁과 샤워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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