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고객은 보험료 깎아줍니다"

정종진

whdwlsv@sateconomy.co.kr | 2018-04-03 13:33:40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보험업계가 '건강체'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입자의 건강 상태가 회사에서 정한 기준에 부합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보험 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은 우량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생명은 지난 1일부터 피보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할인폭이 커지는 'KB착한정기보험Ⅱ'를 판매하고 있다.

피보험자가 비흡연자이고 혈압, BMI지수, 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등의 수치가 회사에서 정한 수준에 해당할 경우 최대 41%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예를 들어 40세 남자가 10년 만기, 전기납, 가입금액 1억 원짜리 보험에 가입할 경우 기본 월보험료는 1만3900원이지만 비흡연체는 1만900원, 건강체는 9900원, 슈퍼건강체는 8200원으로 낮아진다.

KB생명 관계자는 "최대 할인율을 적용할 경우 현재 출시된 정기보험 가운데 가장 저렴한 온라인전용 상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건강체 할인 기능을 담은 치아보험을 지난달 선보이기도 했다. 치아가 건강한 고객은 일반 가입자보다 30~40%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파노라마 촬영심사와 의사소견서를 통해 고객이 연령대에 맞는 건강한 자연치아 개수를 보유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 조건이다.

특히 건강체로 가입한 고객은 90일 간의 면책기간 없이 가입 즉시 보장되며 일정기간에 따른 보험금 감액도 없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회사에서 판매 중인 건강체 할인특약의 보험가입 절차를 간소화시켰다.

기존에는 건강체 할인특약 가입을 위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경우 보험가입을 위한 검진과 할인특약 가입을 위한 별도 검진으로 2차례 건강검진을 받아야 했다.

또 고객이 매년 받는 보유계약 안내장에 건강체 할인특약 가입 여부와 가입 때 돌려받는 책임준비금 정산액, 향후 납입할 할인 보험료 등을 명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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