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경쟁
당뇨보험‧건강관리 연계 상품 등 출시
정종진
whdwlsv@sateconomy.co.kr | 2018-04-03 13:37:12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예방적 건강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보험회사들도 앞다퉈 건강관리서비스를 접목한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건강증진형 보험은 스스로 건강관리에 힘쓰는 소비자에게 보험회사가 보험료 할인 등 경제적 편익을 제공하는 상품을 말한다. 보험회사와 소비자 모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회사의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2일 당뇨 특화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을 지키는 당뇨케어'를 선보였다. 가입자가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경우 '마이헬스노트(MyHealthNote)'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마이헬스노트는 전용 앱을 통해 혈당, 식단, 복약, 운동 등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일대일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화재는 또 오는 6월 1일부터 이 보험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걷기, 달리기 등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애니핏'도 적용할 방침이다.
KB손해보험도 지난해 8월부터 건강관리를 접목한 당뇨 전용 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대형병원과의 제휴를 통해 당뇨 유병자에게는 합병증 관리와 정상 회복을 돕고, 일반인에게는 당뇨병 예방을 위한 운동처방‧주기적인 건강체크‧올바른 생활습관을 위한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걸으면 걸을수록 보험료가 낮아지는 보험상품도 나오고 있다.
ING생명은 1일 걷기 프로그램과 '국민체력100' 사업을 연계해 월보험료의 최대 1.5배 또는 50만 원까지 주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라이프케어 CI종신보험'과 '라이프케어 변액CI종신보험'이다.
이 상품은 ING생명의 걷기운동 앱인 '닐리리만보'를 활용해 1년 간 '하루 평균 1만 보 걷기'를 실천하면 달성한 개월 수를 반영해 월보험료의 일부를 '만보달성 축하금'으로 지급한다.
여기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대국민 스포츠복지 사업인 '국민체력100' 인증제를 연계, 등급에 따라 월보험료의 최대 100%까지 현금으로 '국민체력 인증 축하금'을 지급한다. 이에 기존의 걷기 운동에 연계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에서 한층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A생명도 1일 일정 기준 이상 걸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암보험을 선보였다.
'걸으면 보험료가 작아진다'는 중의적 표현을 담은 'Vitality 걸작 암보험'은 걸음 수를 측정하여 상품 가입 후 1년이 되는 시점에 1만 포인트를 달성하면 14회차 이후부터 월보험료의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인트는 하루 걸음 수 7500보당 50포인트, 1만2500보당 100포인트가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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