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컴넷, 국민 신한銀 최다 수주량 기록

청호컴넷 1900여대 1위…노틸러스효성 1500여대 2위

김준성

zskim@sateconomy.co.kr | 2006-10-13 00:00:00

청호컴넷이 은행권 사상 최대규모인 국민은행 현금지급기(ATM) 도입사업에서 최다 수주량을 기록했다.

최근 은행권에 따르면, 초미의 관심사였던 국민은행 5200대 ATM 신규도입 물량 중 청호컴넷이 1900여대(36%)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수주가 많았던 곳은 노틸러스효성으로 1500여대(30%)를 수주해 선두와 400여대 격차로 밀려났다.

나머지 1800여대는 LG엔시스와 FKM에게 주어졌다.

이번 국민은행 ATM 도입사업은 내년 1월 새 만원권 지폐에 대응하기 위한 것과 관련 있는데다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의 상징성도 커 국내 ATM업체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시중은행 ATM 도입 단가의 표준모델이 돼왔다는 점에서 한층 주목을 받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적지않은 도입물량 부담 때문에 신중을 기하다 늦어졌다”며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확정된 도입물량을 설치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한은행 평가에서도 청호컴넷이 올해 ATM도입물량 1200여대 중 1000여대를 수주해 1위를, 노틸러스 효성이 200여대를 수주해 그 뒤를 이었다.

두 은행 모두 ATM 도입단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입찰 평가비중은 새 지폐를 대응하는 ATM 도입이다보니 가격 보다 기술부문에 더 비중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특히 과거의 ‘단순 가격비교’에서 ATM 4사의 기능과 가격을 종합하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국민은행은 '종합평가' 방식을 통해 ATM 업계의 출혈경쟁 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거둔 데다, ATM의 기능적 강점을 은행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 신한은행 ATM 도입 사업자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농협중앙회와 하나, 기업, 외환은행 등 이미 공급업체를 선정해 놓고 계약을 미뤄왔던 은행들도 조만간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은행권이 도입하는 대규모 현금지급기 공급사업자 선정작업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남아 있는 물량은 정통부의 우체국금융 ATM 도입 입찰과 우리은행 100여대 교체 물량, 오는 10월 대구, 부산은행 600여대 정도다.

올해 이처럼 대규모 수요가 이어짐에 따라 ATM 4사의 적자 수익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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