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아마존 능가, 물류센터 구축”
“1조 하남 최첨단 온라인물류센터 투자, 쿠팡·티몬 M&A 계획 無”
이경화
icekhl@sateconomy.co.kr | 2018-03-28 16:17:26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조 원을 투자, 경기도 하남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 물류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남에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만들 계획”이라며 “30층 아파트 높이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예술성을 겸비한 건물로 짓겠다”고 말했다.
그는 “물류센터라고 하기보다는 온라인 사업의 심장부이자 분사하게 될 SSG닷컴의 핵심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센터는 이마트가 최근 972억 원에 낙찰 받은 하남 스타필드 인근 하남 미사지구 2만1422㎡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온라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계 투자운용회사 2곳에서 1조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회사를 설립하고 그룹 내 핵심 유통 채널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의 자체 식품브랜드인 피코크 전문점과 재미를 내세운 새로운 개념의 오프라인 유통매장인 삐에로 쇼핑 오픈 계획도 밝혔다.
그는 “피코크 전문점은 올해 9~10월쯤 시범적으로 서울 시내에 열 계획”이라며 “일본 생활용품점인 돈키호테 등에서 영감을 받은 삐에로 쇼핑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삐에로 쇼핑은 오는 6월 28일 스타필드 코엑스 내 영풍문고 자리에 열 예정이다.
삐에로 쇼핑의 벤치마킹 대상인 돈키호테는 특이한 아이디어 제품부터 해외명품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을 초저가에 판매하는 매장이다.
정 부회장은 혁신적인 기능의 카트 개발을 밝혔으며, 쿠팡과 티몬 등의 온라인기업 인수합병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최근 논란이 된 노브랜드스토어와 이마트24의 근접 출점에 대해서는 상품 중복률을 1% 미만으로 낮춰 갈등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연말까지 두 매장의 상품 중복 문제를 해결하고, 점주들이 100% 만족할 수 있도록 노브랜드 점포를 줄이거나 다른 곳에 여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