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그룹, 현대정보기술 인수 ... 중견그룹으로 부상

김준성

zskim@sateconomy.co.kr | 2006-10-09 00:00:00

IT서비스 업계 4위 현대정보기술이 제조업 주력 전문업체 성호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아 새도약의 시대를 맞는다.

성호그룹은 10월 9일 현대정보기술의 최대 주주인 미라콤아이앤씨가 보유한 지분 35.1%를 인수, 현대정보기술의 실질적인 대주주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성호그룹은 ㈜성호철관, ㈜성호인터내셔날종합건설, ㈜성현퍼라이트, ㈜성현케미칼, 성현산업, 송천개발, 호성, 성혜, 여삼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린 제조업 전문 중견그룹으로서, 그룹의 각 계열사들이 관련 업종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성호철관은 국내 토목 자재 회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재료시험학회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성현케미칼은 국내 유일의 질석계 습식 내화 피복재인 하이코트를 제조 생산하며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이다.

또한 성현퍼라이트는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보온, 흡습, 단열재 전문 생산업체로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 자재 기업이다.

현대정보기술의 인수를 결정한 것은 성호그룹의 창업자인 송재성 회장의 결심에서 비롯됐다.

74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추진력과 결단력을 소유한 송재성 회장은 그룹의 최종목적지는 IT산업이 될 것이라고 줄곧 강조해왔다.

내무부, 건설부, 해운항만청 인천항 건설사무소장직을 끝으로 47세에 공직에서 떠나 정년퇴직을 할 나이 50부터 사업을 시작해 약 25년간 사업에 몰두, 9개 계열사의 성호그룹을 일궈낸 송회장의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또한 송회장은 1954년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이어 석사학위를 받은 후 조교로 근무한 바 있으며 이후 2002년도에는 동대학 겸임교수로 임명받아 특강도 하고 있다.

국가적 핵심인재육성에 대한 사명감으로 최근 모교인 한양대학교에 55억원을 기부하는 등 기업가로서의 사회봉사에 몸소 앞장서고 있다.

건설업을 시작으로 하여 차차 사업을 확장해 온 지난 25년 동안, 알찬 기업경영을 통해 생기는 여유자금은 “반드시 기업에 재투자”하는 것을 신조로 삼아온 송재성 회장은 IT분야로의 진출을 오래전부터 신중히 검토하고 다각도로 사업구상을 해왔다.

그 중 현대정보기술은 가장 관심 있게 지켜봐 온 업체였고, 의료, SOC, IT아웃소싱, 데이터센터, RFID, 바이오ID 등 향후 IT시대를 이끌어 갈 신수종 사업분야들의 성장가능성과 현대정보기술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인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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