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大望論’

‘안희정 찬가’ 나선 野 당권주자들

뉴스팀

webmaster@sateconomy.co.kr | 2015-01-23 17:04:12

▲ 지난 17일 오후 충남 공주시 충남교통연수원 대강당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린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토요경제=뉴스팀]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선 박지원 의원은 충남 공주시 충남교통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충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저는 저는 감옥 동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언젠가는 안희정의 대통령 선거운동을 앞장서서 하겠다”며 가장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당 안팎에서 대권주자로 거론되며 ‘차기 대망론


박 의원은 “충남에 ‘안희정 대망론’이 꿈틀거리고 있다”며 “문재인 의원이 당 대표도 하고, 대선 후보도 한다면 꿩먹고 알먹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안희정 대망론’이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을 호소한다”며 문 의원을 공략했다.


박 의원은 “저는 집권을 위해서 당권-대권 분리를 주장한다. 문재인 후보는 당권도, 대권도 다 갖겠다고 한다. 이것은 지나친 욕심이고, 우리당의 집권을 방해하는 일이기 때문에 충청북도의 발전을 위해서도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서 집권의 길로 가자고 호소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를 뽑지, 대통령 후보를 뽑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의원은 “만약 문 후보가 당권도 대권도 먹는다고 하면 우리당의 10여명의, 특히 충청권의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우리당의 대권 후보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 당을 떠나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또 “지금 우리 당에는 안희정, 김두관, 김부겸, 손학규, 정세균, 박영선, 박원순, 안철수 등 수많은 대선 후보들이 있고, 이러한 분들의 힘을 모두 모으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밝혔다.


▶충청을 대한민국 정치 중심으로 우뚝


문 의원 역시 12척의 배로 명량에서 승리를 이끈 이순신 장군을 언급하면서 안 지사와의 각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문 후보는 “안 지사와 저는 참여정부를 함께 만든 동지”라며 “우리당을 혁신하고 변화시켜야 한다는 데도 마음과 뜻이 통하는 영원한 동지”라고 소개했다.


또한 문의원은 새정치를 앞서서 주창하고 이끌어왔던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시장, 안희정 지사, 천정배 전 장관, 당대표 후보, 최고위원 후보 등과 함께하는 ‘희망의 어깨동무(스크럼)’을 만들어 당의 혁신과 단합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특히 문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충청지역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충청을 대한민국 정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안희정의 고려대 운동권 1년 선배인 이인영 역시 ‘안희정 찬가’를 불렀다.


이 후보는 안 지사를 세대교체의 동반자로 표현하면서 “세종과 충청의 새로운 꿈, 안희정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근혜 정권과의 전선에서 반드시 승리


이 후보는 “새정치연합의 확실한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길은 지도부 전면교체 및 세대교체 외에는 없다”며 “제가 세대교체라는 칼과 창을 갖고 박근혜 정권과의 전선에서 승리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선거 4연패에 이어 우리 당이 여전히 미래를 낙관하지 못하는 것은 분열 때문으로 당장 친노와 비노의 분열을 끝내야 한다”고 문재인·박지원 후보를 겨냥한 뒤 “이를 놔두고는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단결을 통해 승리로 가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친노의 길이 옳다면 문재인 후보, 비노의 길이 옳다면 박지원을, 영남대표를 원한다면 문재인, 호남대표를 원한다면 박지원이 맞지만 제3의 길이 맞다면 이 이인영이 정답이 될 것” 이라며 “서민과 증산층의 편에 서서 그들의 삶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재선 도백인 안희정 크게 의식하는 분위기


이번 2,8선거에서 가장 눈에 띄는것은 당권 주자들이 ‘안희정 마케팅’을 벌이며 표심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재선 도백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크게 의식한 듯 각각 “참여정부를 함께 만든 동지”(문재인), “충남 대망론의 주인공”(박지원), “중원의 새로운 별”(이인영)라고 안 지사를 치켜세우며 뜨거운 구애가 이어졌다.


이처럼 열열한 당권주자들의 구애에 대해 안 지사는 한발 뺐다.


“도지사로서 지방정부를 잘 이끄는 게 저의 가장 큰중심적 관심사”라면서도 “아직은 과찬의 말씀이다. 격려의 말씀으로 새겨 듣겠다” 고 여운을 남겼다.


또한 안지사는 전대 국면에서 신경전이 과열되는 양상에 대해선 “정당이든 국가든 경쟁할 땐 경쟁해도 단결해야 한다.그러려면 경쟁 과정에서 금이 가지 않도록, 동지적 우정이 상처받지 않도록 경쟁해야 한다. 그걸 통해 당이 단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안 지사는 “현재 대통령제로는 시장과 기업질서에 의미있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줄 수 없다”고 5년제 단임 대통령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대학생들과 국풍81 반대 운동에 참여


최근 정치권에서 프론티어로 떠오르고 있는 안지사는 1965년 5월 1일에 충청남도 논산의 연무읍에서 2남 3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이후 대전의 남대전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1학년 때 대전 제일서점 주인에게 건네받았던 이찬구가 발행한 지하 유인물인 ‘평천하’ 사건에 연루되어 자퇴했다. 이후 서울 대방동에 있는 성남고등학교로 전학을 갔으나 마찬가지로 자퇴하고 대학생들과 같이 국풍81 반대 운동에 참여하던 중 그는 제대로 학생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대학에 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입시 공부를 시작했고,1982년 검정고시 합격 후 1983년에 고려대학교에 입학했다. 4학년 때 안희정은 자신이 주동이 되어 고려대학교 내의 운동권 서클 14개를 통합한 고려대학교 애국학생회가 조직되었다. 1988년 반미 청년회 사건으로 안기부에 체포되었고 이후 10개월 동안 수감되었다.


▶노무현등과 합당 거부...새 민주당 결성


1989년 1월부터 통일민주당의 김덕룡 국회의원실에서 일하게 됐다. 이듬해 1월 3당합당이 일어나는데 이때 이기택, 김정길, 장석화, 박찬종, 홍사덕, 이철, 노무현 7인이 합당을 거부하며 김영삼을 따라가지 않고 새 민주당을 결성했다. 통일민주당에 있던 당직자 중 안희정을 포함한 18인이 잔류를 택했다. 이후 이철 사무총장의 비서로 일하게 됐다. 기성 정치인들에게 환멸을 느낀 안희정은 1991년 사직서를 내고 창원에서 노동복지회관을 짓는 공사장에서 두어 달 건설일용직 생활을 했다. 마침내 1992년 총선거에서 이철 의원의 당선을 끝으로 4월에 비서직을 사임하고 정계를 떠났다.


참여정부후 정계를 떠난 이후 출판사 영업부장으로 일했다. 운동권 정치인들의 소신없는 정치 생활에 환멸을 느낀 그는 제적되었던 고려대학교에 복학하여 졸업했고 이를 새로운 돌파구로 삼았다. 이때 이광재와 함께 1992년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노무현을 돕는 일을 시작해 1994년 6월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2002년에는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 대통령 선거 후보 캠프에서 정무팀장을 지내며 그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민선 최초 개혁 성향 민주당 후보자로 당선


그 후 2003년 12월에 여러 기업으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염동연과 함께 구속기소되었고, 이듬해 9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하고 출소했다. 그 후 대통령에게 폐를 끼치기 싫다며 참여 정부 임기동안 공직을 사양하고 일반인으로 지냈다. 2007년 참여 정부의 많은 업적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점을 안타까워하며 참여정부평가포럼을 출범시키고 상임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후에 김대중, 노무현 2명의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2008년 7월 6일에 통합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었다. 선출된 뒤에는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맥을 잇는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의 설립을 주도하였다.


제5회 지방 선거에서 치열한 접전끝에 자유선진당의 박상돈 후보를 2.4% 차이로 누르고 충남지사에 당선됐고 이후 재선에 성공했다. 민선으로는 최초로 개혁 성향 민주당 후보자가 당선되어 지역감정을 타파하였다는 평과 함께 차기대권주자 하마평에까지 오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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