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올해 400만대 이상 판매할 것"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kr | 2011-10-27 17:25:14

이원희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27일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4분기까지 미국, 중국, 인도 등 세계 판매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상품력을 바탕으로 4분기까지 올해 목표인 400만대가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출시된 엑센트, 그랜저, 벨로스터, i40 등 다양한 신차를 바탕으로 전 지역에서의 판매가 증가했다"며 "유럽에서는 ix20·i40 등 전략 차종 출시로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엘란트라, 쏘나타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누계 시장점유율 5.2%를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또 "미국공장 가동률이 115%에 달하는데다 재고 수준도 1.4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현대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현대차는 향상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중형차와 SUV 수요가 늘고 있고 인도에서는 현지전략형 저가차인 이온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머징마켓인 중국와 인도에서도 무난하게 사업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수익성과 관련해 "차량 대당 평균 판매가격(ASP)이 내수의 경우 2300만원, 글로벌 수치는 1만5200달러로 전년도 1만3500달러에 비해 12% 개선됐다"고 밝혔다.

원가경쟁력의 기준이 되는 플랫폼통합 비율에 대해 그는 "올 상반기 61.6%에서 3분기에는 63.9%로 확대됐다"며 "지속적으로 비율을 높여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일본업체들의 대지진, 홍수, 엔고 등 악재에 대해서는 "지난 일본 대지진에 이어 태국 홍수 사태로 일본업체들이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엔고 현상으로도 판매에 부진하고 있지만 동남아시장은 관세율이 높다"며 "상대적인 반사이익은 얻겠지만 관세장벽이 있어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미국 시장에서 토요타는 캠리, 혼다는 시빅을 출시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지만 재고확보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언론에서 시빅과 캠리는 쏘나타, 엘란트라(아반떼)에 비해 상품성이 떨어져 상품력으로 판매신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장기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도요타, 폭스바겐이 1100만대까지 판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에는 비경제 요소가 발생한다"며 "도요타도 900만대에서 품질문제가 발생한 만큼 질적 성장을 우선적으로 추진한 후 외적 성장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 둔화와 자동차금융 위축 등으로 자동차시장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4분기부터는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일본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미국자동차노조(UAW)와의 협상타결로 경쟁력 기반을 마련한 미국업체들의 공세로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현대차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세계 자동차 수요는 4.2% 늘어난 78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과 유럽 경기 약화, 신흥국의 긴축기조 강화 등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3.7%로 낮아질 것으로 보여 상황에 따라 예상수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수입차 확대 우려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수입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한-EU FTA 발효 이후 수입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4분기부터 대내외적으로 자동차시장 환경이 어려워지겠지만 제품 경쟁력 및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질적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향후 변화하는 글로벌 수요 패턴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고연비·저공해·친환경 차량 개발 및 판매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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