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299.3억달러 '사상 최고'

토요경제

webmaster | 2006-10-03 00:00:00

9월 수출이 300억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파업에 따른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 물량을 대폭 늘린 자동차의 힘이다.

추석을 앞두고 업체들이 '밀어내기'를 한 요인도 있다. 반대급부로 10월 수출 전망은 어둡다. 조업일수가 3일이상 줄어드는 만큼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9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2.1% 증가한 29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279억6000만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4개월만에 뛰어넘었다. 일평균으로도 12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나도성 산자부 무역투자진흥관은 "파업에 따른 수출 차질 만회 노력, 추석 연휴를 앞둔 업체들의 수출 물량 확대 등이 수출 급증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도 10월1일~7일간 연휴여서 상당수 업계들이 수출물량을 9월말로 앞당긴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자동차(97.0%)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7~8월 파업에 따른 수출 차질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을 풀이된다. 철강(38.7%), 석유화학(36.1%), 반도체(23.6%) 등 대표적인 수출 효자 종목들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상반기중 부진했던 LCD패널(78.2%)도 가격 반등의 효과로 수출 호조를 나타냈다. 반면 석유제품(29.7%)은 유가 하락으로 증가율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EU(34.5%), 아세안(25.0%), 중국(23.2%), 일본(22.1%)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대미(13.8%) 수출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3/4분기 전체 수출은 17.1%증가한 83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4분기(10.6%)만 부진했을 분 2/4분기(16.9%)와 3/4분기 성적은 괜찮다. 그러나 4/4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조업일수가 주는 데다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좋았던 데 따른 기저 효과 때문. 특히 추석의 영향을 받는 10월 수출 부진은 불가피해 보인다.

나 진흥관은 "올들어 가장 적은 조업일수와 석유화학업체의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10월 수출이 한자릿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9월 수입은 27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2.8% 늘어났다. 일평균 수입액도 1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소비재 수입이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게 꺼림직하다. '내수 회복'이 마무리됐다는 얘기로 향후 경기 부진을 예고한다는 이유에서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달(18억 달러)에 비해 2억3000만달러 증가한 20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3/4분기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20억2000만달러가 줄어든 28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다만 산자부는 당초 전망이 연간 120억달러 흑자 달성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제 유가 추세가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서다.

한편 산자부는 최근 엔화의 급격한 절하로 대일 수출 채산성이 악화돼 대일 무역적조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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