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20년부터 리튬 연 3만 톤 생산
여용준
dd0930@sateconomy.co.kr | 2018-03-27 12:51:56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포스코가 호주 리튬광산업체의 지분 인수와 함께 원료를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리튬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호주 광산개발 기업인 필바라 지분 4.75%(7억9600만 호주달러)와 이에 상응하는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하고 포스코 단독사업 추진의 경우 8만t, 상호합작 때는 연간 최대 24만t 리튬정광을 장기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필바라는 서호주에 위치한 필강구라 리튬광산 지분 100% 보유한 광산개발 전문기업으로 금년 하반기부터 리튬정광 30만t 생산을 시작으로 최대 80만t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0년부터 연 3만t 규모의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필바라는 포스코의 리튬추출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전환사채 발행으로 획득한 수익금으로 리튬공장에 지분 30%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따라 2020년부터 생산되는 3만t의 리튬은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 포스코-화유코발트 양극재 생산법인, 국내 주요 이차전지 업체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리튬이온전지의 또다른 필수 소재인 양극재 사업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중국 화유코발트와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법인 합작계약을 승인했다.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의 상공정으로 코발트, 니켈, 망간을 결합해 제조된다. 전구체와 리튬을 결합하면 최종 제품인 양극재가 된다.
각 생산법인은 2020년 하반기부터 4600t 규모의 양극재와 전구체를 생산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화유코발트는 전 세계 리튬이온전지 제조에 필요한 코발트 수요량의 50%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기업이다. 또 자체 코발트 광산뿐 아니라 니켈 광산도 보유하고 있다.
화유코발트와 함께 중국 저장성 통샹시에 전구체 생산법인과 양극재 생산법인 등 두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전구체 생산법인은 코발트, 니켈, 망간을 공급할 수 있는 화유코발트가 지분 60%를, 포스코가 지분 40%를 투자한다.
칠레 리튬프로젝트의 최종사업자에도 선정됐다.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지난달 칠레 생산진흥청(CORFO)으로부터 자국 내 리튬을 원료로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하는 리튬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칠레의 수출최저가 리튬을 원료로 2021년 하반기부터 연 3200t 규모의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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