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직장인 공감 코미디 영화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세상의 모든 직장인은 상사를 죽이고 싶다
최양수
webmaster@sateconomy.co.kr | 2011-10-24 16:33:54
부하들에게는 코미디 영화, 상사에게는 공포 영화
[토요경제=최양수 기자] 최근 직장인에게 호응을 얻은 광고를 보면 직장인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요일 저녁, 귀신보다 무서운 것은…내일이 월요일이란 사실”이라고 외치며 직장인의 월요병을 표현했고 “월, 화, 수, 목, 금! 금! 금!”이라고 말하며 휴식 없이 만성 피로에 지쳐가는 직장인을 현상을 드러냈다.
또한 MBC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오피스 특집’에서는 상황극을 통해 현재 직장인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했다.
최근 이 현상에 동조하며 직장인 ‘대공감’을 불러 모으는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영화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가 오는 11월 17일 국내 개봉을 한다.
이 영화는 현실적 코미디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인기 스타의 충격적 이미지 변신
‘전세계 직장인 공감 코미디’를 표방한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는 끔찍한 상사 밑에서 지옥 같은 직장생활로 허덕이던 세 친구가 서로의 상사들을 죽여주기로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이 영화는 직장생활의 에피소드를 담은 인기 시트콤 ‘오피스’를 연출한 세스 고든이 감독을 맡았다.
케빈 스페이시, 제니퍼 애니스톤, 콜린 파렐, 제이미 폭스 등 인기 스타들의 이미지 변신이 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케빈 스페이시는 직원을 개처럼 부리는 사이코 상사로, 제니퍼 애니스톤은 틈만 나면 덤벼드는 무진장 밝히는 색광녀 상사로, 콜린 파렐은 더럽고 짜증나고 무능력한 낙하산 상사로 변신해 충격에 재미를 전해주고 있다.
더불어 제이미 폭스는 통쾌한 복수를 코치하는 살인 컨설턴트로 등장해 엉뚱한 매력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사이코, 색광녀, 무능한 직장상사 죽이기
원래 출근시간보다 일찍 나와도 자기보다 늦으면 지각이라며 생트집 잡고 주는 술 받아먹었더니 직원들 앞에서 알코올중독자 취급하는 직장 상사.
진급시켜준다고 개처럼 부려먹더니 그런 약속한 적 없다고 오리발 내밀고, 열 받아서 그만 두려니까 딴 덴 절대로 못 가게 할 거라고 협박하는, 사이코 대마왕 직장상사.
또 다른 직장상사. 이런 변태 같은 의사를 봤나.
딱 그 부분에 물 뿌리고 좋다고 낄낄거리고, 면담하자고 불러놓고 가운 안에 속옷만 입고서 들이댄다.
그리고 환자 마취 시켜놓고 별별 희롱을 다하더니 언제 나까지 마취시켰는지 이상한 사진 찍어서 자꾸 결혼할 여자친구한테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진정 밝히는 마녀 색광녀 직장상사.
마지막으로 사람 좋기로 소문난 회장님 아들이라고 믿을 수 없는 망나니가 갑자기 사장이 돼 직장상사로 왔다.
일 못하는 건 참지만 자기 아버지 장례식 갔다 왔는데 늦었다고 난리, 뚱뚱한 사람 싫다고 해고하라고 난리, 사무실에서 별별 진상 난리, 쥐뿔도 모르면서 아는 척, 낙하산 무능력자 직장상사.
결국 그들은 더 이상 못 참고 한계점에 도달한다.
서로의 상사를 죽여주고 지옥 같은 직장에서 벗어나려는 세 친구의 눈물 나는 복수의 이야기가 영화를 장식한다.
영화관계자는 “현실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설정 덕분에 2011년 미국에서 개봉한 R등급 코미디 순위 3위에 올랐다”며 “미국 등 먼저 개봉된 나라에서 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제작비 대비 7배 이상의 엄청난 흥행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런 상사 꼭 있다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에서는 개봉을 기념해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뼛속까지 공감할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인 설문조사는 “당신에게도 이런 상사가? 가장 공감 가는 상사 캐릭터”와 “복수는 나의 힘! 상사에게 했던 가장 공감 가는 소심한 복수는?”을 묻는 두 가지 질문을 물어봤다.
먼저 ‘직원을 개처럼 부리는 사이코’, ‘틈만 나면 들이대는 색광녀’, ‘쥐뿔도 능력 없는 낙하산’ 중 본인의 직장상사와 가장 유사한 캐릭터를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의 64%가 ‘직원을 개처럼 부리는 사이코 상사’를 어느 직장에나 있다고 선정했다.
이어 ‘쥐뿔도 능력 없는 낙하산 상사’가 24%로 2위, ‘틈만 나면 들이대는 색광녀 상사’가 14%로 3위를 차지했다.
상사에게 했던 공감 가는 소심한 복수에서는 “무시가 상책, 은근 따돌리기 작전 실시”가 42%의 투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동료와의 뒷담화”가 34%의 지지를 얻으며 2위에 올랐다.
“상사 컴퓨터에 악성 바이러스 퍼트리기”, “회식 때 폭탄주 무한 말아드리기” 등이 각각 15%, 12%를 기록해 3, 4위에 랭크됐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