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 안정성일까 수익성일까
연금저축보험 vs 변액연금보험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03-26 08:56:17
통계청의 ‘2009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60세 이상 노인의 60%가 자녀의 도움 없이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 노인들의 빈곤률은 OECD 평균의 3배 이상인 45.1%, 노인자살률 은 10만명당 71명으로 OECD 국가 중 최고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고령화로 인한 노년시기를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최근 이러한 경향을 반영, 일반인들에게 저축성보험의 일종인 ‘연금저축보험’과 ‘변액연금보험’이 관심을 끌고 있다.
◇ 연금저축보험 ‘소득공제+복리이자’
연금저축보험은 세제적격연금이라고도 불리며 근로소득자는 소득공제 혜택을 연 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유배당상품으로 가입 시 통상적으로 총 납입보험료의 약 5% 정도를 배당받을 수 있다.
게다가 연금에 비해 사업비가 훨씬 적게 책정이 돼 같은 5%대 복리상품이라고 해도 일반적으로 은행권의 연금저축에 비해 실 수령액이 더 많다. 변액보험과 달리 공시이율을 따르는 금리연동형 상품이기 때문에 손해를 입을 확률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중도해지 등 일시금으로 수령 시 22%의 중도해지가산세가 부과된다. 이는 소득공제 혜택을 본 만큼 과세되며 (22% 원천징수), 5년 이내 해지 시 해지가산세 2.2%도 부과된다. 즉, 중도해지는 손해다. 때문에 복리이자만 생각하고 연금 이외의 목돈수령을 목적으로 가입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전문가들은 “연금저축보험은 리스크의 최소화를 추구하는 안정성 위주의 투자자나 공격성투자를 줄여야 하는 장년층에게 알맞는 상품”이라 설명했다.
◇ 변액연금보험 “고수익에 원금보장까지”
반면, 짧은 기간 고수익을 원한다면 고를 수 있는 선택지중 하나가 ‘변액유니버셜보험’이다. 그러나 주가 급락과 같은 투자 실패로 인한 위험이 크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면서 주식투자의 고수익성의 장점을 그대로 지닌 것이 바로 ‘변액연금보험’이다.
채권과 주식에 투자한 수익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결정돼 일반 연금보험보다 더 공격적인 투자도 가능하면서 주식시장이 불황일 때를 대비한 안전장치도 존재한다. 수익율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연금으로 수령 시 원금의 100~300%까지 보증하는 상품들도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소득공제+복리’ vs ‘고수익+원금보장’
경제활동 여력, 가입목적에 따라 준비
전문가들 “중도 해지 시 무조건 손해”
이들은 보험료 납입기간과 거치기간이 지나 연금수령기간에 도달하면 원금을 보존해 주기 때문에 변액연금보험은 최근 증시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액연금보험은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면서도 안전을 보장하고 있어 노후에 큰 힘이 되어 줄 상품”이라며 “아직 경제활동을 할 기간이 많아 장기유지가 가능하고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변액연금보험이 유리하다고”고 설명했다.
◇ 회사별 안정성·수익률 비교 필수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 할지라도 가입만 하고 맘을 놓아선 안된다. 사업비 지출과 보험사의 재무구조, 운용 기술 등에 따라 상품별 수익률 차이가 꽤 발생하기 때문이다.
막상 가입해놓고 보니 맘에 들지 않는다고 중도해지는 더욱 금물이다. 최저보증 기능이 있더라도 중도해지 시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해지하는 것은 무조건 손해라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채권과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구조라면 같은 회사의 상품일지라도 운용회사·사업비 등에 따라 상품의 수익률이 결정 나며, 경제동향에 따른 관리자의 펀드변경 및 추가납입 등의 빠른 대처에 따라 적립액이 차이가 날 수 있다”며 “검증된 전문가에게 본인의 상품 추천과 노후를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