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 '망고식스' 대표 원룸 자택서 숨진채 발견
조은지
cho.eunji@sateconomy.co.kr | 2017-07-25 16:50:57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카페 ‘할리스’, ‘카페베네’, ‘망고식스’를 이끌며 일명 ‘커피왕’으로 불렸던 강훈 망고식스 대표가 자택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5시 46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강 대표가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 금전적으로 힘들어했고 23일 지인에게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지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최근 회생개시절차 신청한 것을 언급하며 “많이 힘들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는 최근 반포동으로 이사해 월세를 내며 원룸에서 살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상황으로 미뤄 타살 협의점은 없으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오는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카페 ‘할리스’를 공동 창업하고 ‘카페베네’의 성장을 이끌며 국내 커피 전문점 1세대 경영인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2010년에는 KH컴퍼니를 세우고 2011년 디저트전문점 ‘망고식스’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커피 식스‧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J마케팅을 인수했다.
하지만 망고식스는 매장 수가 줄고 매출도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고전을 겪었으며 결국 KH컴퍼니와 KJ마케팅은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지난 9일 관련업계가 앞서 강 대표의 여러 브랜드 속 직원들의 월급이 미지급 된 사실과 이로 인해 내부 갈등이 심각했던 사실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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