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을 잡아라!”
시ㆍ도, 관광객 유치전 돌입
전현진
godhyun12@naver.com | 2013-02-19 17:37:24
[토요경제=전현진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1만1140명으로 한국 방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자,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시ㆍ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부산시 등은 해외관광객 목표치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세워 발표했다.
◇ 전남도, ‘지역별 맞춤형 전략’ 추진
전남도는 올해 해외관광객 목표치를 50만 명으로 정하고, 관광객 유치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12일 전남도는 “올 한해 외국인 관광객 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지역별 맞춤형 해외관광객 유치 관광상품 25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여행업계, 음식ㆍ숙박업계 등과 협력해 공동으로 해외 시장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시장별로 맞춤형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중국 해외관광객의 발길을 전남으로 유치하기 위해 중국 현지 마케팅 보좌관제를 운영하고, 천진ㆍ대련ㆍ하얼빈 등에서 정기성 전세기를 취항시키고 학술용역을 통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운영할 대(對) 중국 관광상품은 바다ㆍ섬ㆍ갯벌ㆍ골프ㆍ남도음식 등 8종, 일본은 실버층과 청소년 수학여행단을 대상으로 한 역사문화 연계 상품 등 6종, 동남아와 유럽, 미국은 개별 여행객에게 집중하면서 가을단풍 등 틈새 관광상품과 고국방문단 상품 등 총 25종이다.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지원된다.
크루즈선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올 한 해 32차례 기항해 크루즈 관광객만도 6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또 2014년 5, 6월 중국 암웨이 단체관광객 2만5000여 명이 광양항에 기항해 전남 일원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밤에는 여수박람회장에서 초호화 갈라디너쇼를 개최키로 해 전남이 새로운 크루즈 관광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남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알리고 외국 관광객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기존 여행사와 관련자 초청 사전답사와 유명 외국 관광박람회 참가, SNS와 블로그 등 온라인을 활용한 홍보전략 등을 통해 전남 관광여건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기환 도 관광정책과장은 “국제정원박람회와 F1 등 외국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국제행사를 관광상품과 연계하고 숙박시설 등 기반시설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 시대의 디딤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 강원도,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지난 17일 강원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등의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관광상품 개발ㆍ육성, 타깃시장에 대한 홍보ㆍ마케팅 강화,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등의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중국과 러시아 등에 치중한 겨울철 관광상품 판매 시장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으로 확대한다. 중화권과 일본, 동남아 등에서 수도권을 찾는 개별여행자를 유치한다.
서울~춘천, 서울~원주~평창 간 한류관광열차와 서울~평창~강릉 간 외국인 관광객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오는 10월 춘천 명동과 남이섬, 용평 등에서 한류를 이끈 드라마 ‘겨울연가’ 방영 10주년 기념행사와 대규모 K-POP 공연을 열 예정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양양국제공항 간 시너지 효과를 위해 최소 2개 노선의 국제 전세기 신규 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68만명이었던 외국인 관광객은 2008년 102만명, 2009년 126만명, 2010년 139만명, 2011년 156만명, 지난해 187만명으로 증가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인지도가 높아진 것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각종 국제행사 및 관광상품 개발이 앞으로 본격화되면 2017년 300만명, 2018년 4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예상했다.
◇ 부산시, ‘부ㆍ울ㆍ경 방문의 해’…관광객 적극 유치
부산시는 지난 18일 ‘관광하기 좋은 매력 있는 국제관광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하는 ‘2013 관광진흥계획’을 확정ㆍ발표했다.
특히 ‘2013 부ㆍ울ㆍ경 방문의 해’를 맞아 울산ㆍ경남과 협력해 중국ㆍ일본인 관광객 공동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1만1140명으로 이 중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은 역대 최대인 261만4000명(23,5%)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크루즈 관광 지속성장 기반 확보, 다양한 교류를 통한 관광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통해 부산의 관광위상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2009년 202만6000명, 2010년 222만3000명, 2011년 236만7000명으로 늘면서 지난해는 24만7000명이 더 늘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올해 관광진흥계획 정책 비전을 ‘관광하기 좋은 매력있는 국제관광도시 조성’으로 설정하고 ‘외국인 방문객 300만 명 달성’ 목표로 정하고, 분야별 다양한 시책을 마련했다.
국내ㆍ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해외관광 설명회 및 홍보사진전 △부산ㆍ상해 자매결연 20주년 공동프로모션 전개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공동프로모션 추진 △한류스타 활용 공동마케팅 △북극곰 수영대회 개최 지원 △외국인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국내 언론매체 활용 부산관광상품 광고 △중국인 유학생 UCC 홍보 대사 운영 △중국 내 공동 홍보관 운영 △부산-후쿠오카 아시아게이트웨이 추진 △한일해협연안 광역관광협의회 운영 등 16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제크루즈의 유치 강화 △크루즈 관광객의 수용태세 개선 △크루즈 유치 설명회 개최 △용호만 유람선 부두 활성화 등 10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특화 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기장 도예촌 조성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 조성 △용호씨사이드 관광지 조성 △문화으뜸로 관광테마거리 조성 등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쇼핑관광 활성화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부산프리미엄 아웃렛 조성, 전통 야시장 개설, 시내 면세점 추가 운영, 외국관광객 전용 쇼핑거리 육성, 2013 부산그랜드 세일 실시 등 7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 해외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부산직항노선이 있는 중화권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부산관광공사 및 한국관광공사 현지 지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지 여행사와 항공사를 통한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포상 관광 및 중ㆍ고등학생 수학여행단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