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김장·연탄·봉사…유통·제약업계 ‘훈훈한 연말’
소외계층 힘든 겨울나기에 기업들 각양각색 사회공헌 통해 ‘나눔 앞장’
이경화
icekhl@sateconomy.co.kr | 2017-12-13 15:36:09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지진으로 큰 타격을 받은 포항경제가 한 달이 다 되도록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14~20일 전 점포에서 포항시 사랑 페스타 행사를 열어 이 지역 대표 특산물인 과메기를 비롯한 다양한 농수산물을 지역 우수 파트너사와의 직거래를 통해 선보인다. 앞서 KT&G와 아모레퍼시픽은 포항 지역의 재난 복구를 위해 5억·2억 원을 각각 지원했으며 홈앤쇼핑과 교촌에프앤비도 포항 이재민을 돕기 위해 각각 1억 원씩 기부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제약기업들은 이 같은 성금기부를 비롯해 연탄·김장김치를 나누거나 자사 제품을 기부하는 등 연말 훈훈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철을 맞아 22일까지 릴레이로 서울, 수원, 충남, 전북, 대구, 경남지역 등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청소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공기청정기 총 18대를 기증·설치한다. 롯데하이마트 샤롯데 봉사단은 서울노원구 소재 아동복지시설인 성모자애드림힐에서 첫 봉사를 시작했다.
GS리테일은 매년 연탄이 필요한 전국 곳곳에 1만장 연탄배달을 진행하고 있다. GS리테일 봉사단체인 GS나누미는 서울서초구내곡동 마을에 1200장의 연탄배달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내곡동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GS나누미들의 연탄배달이 진행될 예정이다. KT&G는 서울역 무료급식소인 따스한 채움터를 찾아 급식봉사와 함께 KT&G 상상펀드 희망밥차 1대를 기증했다. 앞으로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서 따뜻한 식사를 전하는데 쓰일 계획이다.
SPC그룹은 이달 해피포인트 10만 포인트가 적립된 카드 500장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하고 결식우려가 있는 저소득층 아동 지원에 나섰다. 해당카드로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 SPC가 운영하는 전국 6300여 매장에서 해피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해 제품을 살 수 있다. 이 외에도 남양유업이 올해 2만장 이상의 연탄을 전국에 전달할 예정이며 현대그린푸드와 본아이에프는 김치를 담가 이달 말까지 소외계층에 모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올 연말에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대웅제약, 일양약품, 조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국내 제약업체들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여 김장을 하고 전달에 나섰으며 광동제약은 취약계층을 찾아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서울시어린이병원을 찾아 성탄절을 앞둔 소아 환우들에게 장난감을 선물했으며 제일약품은 사옥 내 의류 기부공간을 마련하고 여기에 모아진 의류 중 선별한 13박스를 비영리법인인 옷캔에 전달했다. 향후 무료급식·쌀 기부 등 봉사활동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찍 시작된 추위와 물가 상승, 자연재해 등으로 소외된 이웃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든 때인 만큼 기업들도 지역사회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면 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수익성도 자연히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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