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들썩’ 4~6월 가입이 가장 유리
기존 가입자는 영향 적어…‘절판 마케팅’ 주의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03-19 12:31:50
생명·손해보험의 보험료가 줄줄이 오를 조짐을 보이자 가입 시기를 두고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보험설계사들이 잘못된 정보를 제시하며 서둘러 가입하도록 종용하는 ‘절판 마케팅’이 다시 극성을 부릴 조짐이 보인다. 가입 시기는 상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해약환급금이 늘어나는 4월부터 보험료 인상 전인 6월 사이가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조언이다.
◇ 4~6월 가입 유리…사망ㆍ종신은 더 기다려야
금융당국이 보험료 인상이 적용되는 7월까지 설계사들이 ‘곧 보험료가 비싸진다’며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보험설계사는 연금보험과 질병보험은 4월 이전, 종신보험은 4월 이후 가입하는 게 좋다며 ‘절판 마케팅’에 나섰다. 보험사의 회계연도가 4월에 새로 시작하는 만큼 지금 서두르지 않으면 비싼 값으로 보험에 가입하게 된다는 식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과 금감원의 상품 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보험료는 7월부터 오른다”며 “당국이 급격한 보험료 인상에 제동을 걸 태세인 만큼 업계의 보험료 책정 추이를 지켜보면서 신중히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도 “절판 마케팅은 불완전 판매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며 “보험료 인상 시기를 숙지하고 꼼꼼히 따져 가입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보험, 되도록 해약 않는 게 바람직”
반면,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은 4월부터 초기 해약환급금이 많아진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설계사 판매수수료를 개선해 저축성보험의 해약환급금을 늘리는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안이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은 되도록 해약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며 “사정이 생겨도 4월 이후 가입하는 게 초기 환급금을 더 받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참조위험률이 새로 적용되면 질병보험, 실손의료비 특약, 암보장 특약 등의 보험료가 급등할 우려가 있으므로 고령자일수록 상반기 내 가입하는 게 좋다”는 조언도 나온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사망보험이나 종신보험은 새 요율이 적용된 상품이 나올 때를 기다려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금소연 조연행 부회장은 “연금보험은 앞당겨 드는 게 유리하고, 이미 가입했다면 끝까지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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