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증시불안 지속
금투협, 증권시장 자금동향 발표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kr | 2011-10-17 10:59:46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최근 ‘2011년 3분기 증권시장 자금동향’을 발표했다.
2011년 3분기 주요 증시자금은 유럽 재정위기 확산 및 세계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증시 하락 및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면서 단기 부동화 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최저 1652.71포인트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예탁금은 9월말 18조74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18000억원(20%)가 증가했다.
어음관리계좌(CMA)는 지난달 39조원을 기록하며 7월(41조), 8월(40조)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융자는 4조22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8000억원(31%) 감소세를 보이며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외국인의 국내 금융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더해 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코스닥, 하락세 지속
한국금융투자협회의 ‘2011년 3분기 증권시장 자금동향’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퓨어스(S&P)가 지난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한단계 강등한 것에 이어 9월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9월 소시에테제네랄, 크레디트아그리콜 등 프랑스 주요은행과 그리스 8개 은행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에 국내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6일 1652.71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국내외 증시 불안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9월말 KOSPI지수는 1769.65포인트로 전 분기 대비 무려 331.04p(15.8%) 하락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경제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탁 지수도 개인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449.66 포인트를 기록하며 전 분기대비 29.89포인트(6.2%) 하락한 채 3분기를 마쳤다.
거래동향을 살펴보면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변동장세 속 차익 실현을 위한 단기매매 증가로 주식거래대금은 소폭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3분기 전체 주식거래대금은 전분기대비 24조원(4.2%) 증가한 596조원 기록해 증시낙폭이 컸던 전월에 비해서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 및 위기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외국인 순매도는 4.5조원으로 매도세가 확대됐다. 특히 분기내에면 10조8000원의 국내채권을 순매순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개인(1000억원)과 기관(4조8000억원)은 감소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분기 중 10조8000억원이 국내채권을 순매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투자자 예탁금은 9월 말 18조7473억원으로 6월 말보다 3조1000억원(20.0%) 증가했다.
특히 2000선을 웃돌았던 코스피지수가 1800선까지 주저앉은 8월10일에는 투자자 예탁금이 22조655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과 증시 불안에 따른 현금화로 풀이된다.
◇신용융자, 사상 최저치 기록
어음관리계좌(CMA)는 9월말 38조9000억원으로 6월말(41조4000억원) 보다 소폭(6%) 하락세를 보였으나 8월 이후 39~4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증시 급등락에 따른 자금의 단기화 경향에 의해서다.
내달 말 예정인 동양종금증권의 종금업무 인가만료에 따라 종금형 CMA잔고는 전년 6조8000억원에서 지난 2분기 4조4000억원, 9월말에는 1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종금형 CMA계좌수도 9월말 1134만개로 6월말 대비 32만개(2.8%) 감소세를 보였다.
신용융자는 지난 5월 연중 최고치인 6조9000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9월말에는 4조2217억원으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은 6월말 대비 1조7000억원(35.4%), 코스닥시장은 1780억원(13.6%)의 감소세를 보였다.
신동철 금투협 증권시장팀장은 “3분기에는 증시 불안에 따른 관망세 확산 등으로 증권매수 대기자금 성격의 투자자 예탁금이 2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증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투자자 예탁금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 ‘감소세 지속’
한편 외국인의 국내 금융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더해 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월 외국인 투자 감소 폭이 전달에 비해 축소돼 외국인 자금의 본격적인 이탈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9월 외국인 증권투자 현황’에서 9월 중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는 주식 1조3140억원, 채권 25억원이 각각 감소돼 총 1조3165억원이 줄었다고 밝혔다.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외국인 투자가 줄고 있지만 전달 5조7905억원의 감소에 비해면 폭은 축소됐다.
이에 따라 9월말 외국인은 상장주식 339조원(전체시가총액의 30.7%), 상장채권 85조1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7.2%) 등 총 424조1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투자 동향을 구체적으로 보면 9월중 외국인은 글로벌 재정위기 및 세계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1조3000억원을 순매도했고, 이중 차익거래로 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도 주가하락으로 지난 8월보다 11조2000억원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그간 투자가 적었던 아랍에미리트가 6000원을 순매수 했고, 중국은 4개월만에 소폭 순매도(11억원)로 전환했다.
외국인 상장채권 투자도 감소로 돌아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중 2조4000억원의 만기상환이 주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외국인들은 8∼9월중 금융시장 불안과 대규모 만기상환(6조1000억원) 속에서도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6조20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순매수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 채권이 외국인들에게 안전자산으로 부각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불안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측면에서 국내 채권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안착했다고 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대규모 이탈이 줄었고 금리 부분에서 매수 용의가 있는 외국인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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