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캐릭터사업 열풍…소비자 '취향저격'

카카오프렌즈‧포켓몬‧브랜드캐릭터 등<br>눈과 입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조은지

cho.eunji@daum.net | 2017-02-14 16:10:56

▲ 오리온의 브랜드캐릭터 초코파이, 고래밥의 라두(고래), 참붕어빵의 고붕이(고양이)가 주인공인 카카오톡 이모티콘. <사진=오리온>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최근 식품업계에서 캐릭터나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등의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에 힘을 쏟고 있다.
유명 캐릭터를 가져와서 사용하기 보단 제품 고유의 브랜드캐릭터에 이름을 붙이고 카카오톡이모티콘이나 제품특징을 살린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가방‧의류 등을 제작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국내 소주시장 1위 브랜드의 ‘참이슬’의 두꺼비다.
▲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산타 두꺼비(사진 왼쪽)에 이어 최근 선보인 ‘학사모 쓴 두꺼비’ 에디션.<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참이슬의 대표 캐릭터인 ‘두꺼비’에 산타모자를 씌우고 대학가 졸업 시즌에는 학사모를 쓴 모습으로 소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지난해 여름 20~30대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탄산주 ‘이슬톡톡’을 선보이며 주류업계 최초로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주 타깃층인 젊은 여성을 형상화한 ‘복순이’캐릭터를 만들었다.
오리온은 제과업계 최초로 자사 브랜드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초코파이, 고래밥의 라두(고래), 참붕어빵의 고붕이(고양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출시 5일만에 준비된 수량 5만건이 모두 소진됐다.
이어 초코송이, 오!감자, 무뚝뚝감자칩 등 다른 제품 캐릭터를 활용한 2차 이모티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 오리온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편집숍 ‘비이커’와 손잡고 선보인 '초코파이情 한정판 컬렉션' <사진=오리온>
이달 출시했던 오리온의 초코파이 일러스트가 그려진 티셔츠, 핸드폰케이스, 캔버스백 등을 한정판으로 선보이고 이중 일부는 출시 당일 품절 사태를 빚는 등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발렌타인데이 시즌을 맞아 유명 팝 아티스트 '찰즈장'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마켓오 리얼코초릿 ‘해피하트’컬렉션을 선보이는 등 캐릭터 마케팅의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삼립식품은 지난해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빵’을 출시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어피치, 네오 프로도 등의 여덟가지 캐릭터를 모티브로 제품 패키지에 캐릭터의 개성을 반영해 젊은 타깃층의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또 ‘카카오프렌즈’ 빵 패키지 안에 있는 캐릭터가 새겨진 다양한 띠부띠부씰로 구매의 즐거움을 더해 월 500만 봉의 기록을 세웠다.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 ‘포켓몬GO’도 식품업계 캐릭터마케팅에 한몫을 하고 있다.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활용한 식품 매출이 늘어나고 희귀 포켓몬 출몰 지역 인근 편의점에서는 주전부리 상품의 매출이 올라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나뚜루팝은 게임이 출시된 지난달 ‘피카츄 케익’제품 매출이 작년 12월에 비해 21.6% 늘어났다.
GS25에서 판매되는 포켓몬캐릭터 제품 6종의 매출도 게임 출시일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직전 같은 기간 대비 약 15% 성장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정체성과 특징을 담은 캐릭터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라며 “최근 SNS를 통한 캐릭터 마케팅이 활성화되면서 짧은 기간에 인지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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