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유로스타 프로젝트 착수…심부전 진단기 개발

정은하

eunha@sateconomy.co.kr | 2017-07-21 16:06:20


▲ 서울대병원이 산학협력 국제연구 프로젝트인 유로스타 프로젝트에 당선이 돼 심부전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체외진단기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이 산학협력 국제연구 프로젝트인 유로스타 프로젝트 당선으로 심부전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체외진단기 개발에 착수했다. 유로스타는 유럽과 비유럽 의료기관, 산업체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다국적 산학연구 프로젝트다.


21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지난 3월 한국 바이오벤처 퀀타메트릭스사와 유럽 바이오기업 피랄리스사(프랑스), 심플리시티바이오사(스위스)와 툴루즈 대학병원(프랑스)이 참여하는 하트링크 (HeartLinc)컨소시엄을 발족해 지난달 대한민국-EU 국제공동연구 유로스타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 이번 HeartLinc 컨소시엄으로 320만 유로(약 42억 원)의 지원금을 수여받고 급성심근경색 후 심부전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체외 진단기를 개발하게 됐다"며 "컨소시엄은 올해 3월부터 시작해 3년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급성심근경색은 심부전 발생이 주원인이다. 급성심근경색 환자 30%는 5년 내 심부전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60%는 진단 후 5년 내 사망한다. 심부전은 돌연사에 주원인이며 고령화로 인한 심부전 환자 증가는 국가 의료비 부담 문제로도 지목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은 2030년에 노인인구 25%가 심부전 환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심부전의 진행 속도를 천천히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진단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심근경색증 발병 초기에 심부전을 예측할 진단법이 마땅치 않았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부전의 진행 경과를 보다 미리 알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해영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의료기관이 산업체와 함께 국제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생체표지자가 개발되면 심부전을 초기에 관리할 수 있어, 심근경색 환자의 치료성적을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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