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보험 각축전'…삼성화재도 가세

'당뇨 건강관리 서비스' 도입 봇물<br>신한, KB손보 등과 치열한 경쟁 예고

정종진

whdwlsv@sateconomy.co.kr | 2017-12-11 15:47:5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삼성화재가 이르면 내년 2분기중 '당뇨 건강관리 서비스' 도입을 통해 당뇨보험 시장에 뛰어든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신한생명, KB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당뇨보험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당뇨 유병자를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건강보험 상품에 건강관리 서비스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당뇨보험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재 관련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2분기에는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당뇨 건강관리 서비스에 생활습관 관리 기능과 의료이용 관리 기능을 담을 예정이다. 혈당계 연동, 추이 그래프 등을 통해 유병자의 체계적인 혈당 관리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일반적으로 당뇨 건강관리서비스는 환자의 올바른 건강관리 습관을 형성시켜 질병 악화 및 합병증 발생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 아울러 건강보험과 건강관리 서비스의 결합 시너지로 상품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앞서 KB손해보험이 지난 8월 선보인 'KB 당뇨케어 건강보험'도 이같은 콘셉트를 갖고 있다. 이 상품은 암, 뇌출혈, 말기신부전증 진단비 및 당뇨합병증에 따른 발목절단 및 시력장해 등 당뇨 관련 질병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아울러 가톨릭병원 의료진이 개발한 당뇨코칭서비스를 제공해 당뇨관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한생명 역시 '당뇨병 두 배 보장하는 건강보험'을 통해 당뇨병 진단 보장은 물론 진단 이후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주요 질병이 발병할 경우에는 두배로 보장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혈당관리를 할 수 있도록 '혈당관리 수첩' 모바일 앱을 제공한다. 매년 3회 이상 혈당을 측정하고 측정치를 해당 어플리케이션에 입력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업계에서는 당국과 유관기관의 지원에 힘입어 당뇨보험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한 건강증진형 보험 출시를 독려하고 나선 한편 보험개발원은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발생과 사망률, 의료비 등을 예측해 적정 위험도를 평가하는 예측모형을 제시하기도 했다.


더욱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당뇨 진단자는 249만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여기에 당뇨 전단계인 위험군까지 포함하면 826만여명으로 추정되는 만큼 보험사들도 당뇨보험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기기의 발달에 따라 당뇨 환자들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이미 여러 보험사들이 건강관리업체와 제휴를 맺고 관련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는 등 내년에는 당뇨를 비롯한 여러 질병을 관리해주는 건강관리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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