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계절독감보다 느리게 확산…아동이 가장 취약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m | 2010-03-11 09:35:13
신종플루(인플루엔자A/H1N1)의 확산속도가 일반 계절독감에 비해 느린 것으로 분석됐으며, 일단 확산이 될 경우 아동에게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염병정보국(EIS)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미 의학웹진 헬스데이가 10일 보도했다.
연구를 주도한 올리버 모건 박사는 “미국 가정을 기준으로 전체의 9% 정도가 신종플루에 감염됐다”며 “이들 중 5세 이하의 유아가 18%였고, 5~18세 아동은 11%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동은 신종플루를 가정에 전염시킬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모건 박사의 연구팀은 지난해 4~5월 미국에서 신종플루가 처음 보고된 이후 확산에 대한 연구를 개시했다. 연구팀은 샌안토니오, 텍사스 등 초기 전염지역에서 3400건의 감염 사례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77개 가정에서 97건의 신종플루 발병을 확인했으며, 이들 가정의 30%에서 아동의 발병 이후 4일 안에 다른 가족들에게 전염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신종플루의 이병률(확산속도)은 4%로 일반 계절독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병률이 가장 높은 그룹은 아동층으로 나타나 아동 및 청년층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많다는 이전 보고를 입증했다.
모건 박사는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신종플루 연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는 CDC가 발행하는 ‘신종전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 4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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