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사회적기업 위한 공동판매장 제안

'도지사와 부지사가 찾아갑니다'행사서 판로 확보대책 등 검토

송현섭

21cshs@naver.com | 2015-01-21 18:47:49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사회적 기업을 위한 공동 판매장 설치·운영이 필요하다며 올해 개장되는 수원 KT야구장에 시범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남 지사는 21일 수원시 조원동 대추동이 문화마을 현장에서 '도지사와 부지사가 찾아갑니다' 행사를 열어 "KT와 푸드코트에 사회적 기업섹션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보자"고 제안했다. 특히 남 지사는 시설비는 도가 부담하고 사회적 기업이 임대료를 내고 영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자면서 현장에서 만난 사회적 기업 관계자들의 건의를 사실상 수용했다.


또한 이날 현장방문에 동행한 김동남 수원시 사회적 기업협의회 고문은 "사회적 기업들이 가장 힘든 부분이 판로 확장과 품질의 안정성"이라며 "수원의 대형 유통업체에 사회적 경제 영역 코너를 만들고 여기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더욱이 김 고문은 수원 하나로마트의 경우 11개 사회적 기업을 입점시켜 수익금의 5%만 받고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김병곤 대추동이 문화마을 만들기 위원장은 "사회적 협동조합 마돈나(마을을 가꾸는 돈가스 나들터) 돈가스가 KT야구장에 입점을 신청했는데 1차 심사를 통과했다"며 "입점비와 인테리어 비용 등 경기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애로를 털어놨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자금지원이 이뤄지도록 현장에서 즉각 조치하고 KT와 사회적 기업의 입점에 대해 논의토록 지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대추동이 작은도서관에 대한 도서지원과 지역화폐문제도 논의됐는데, 도는 교육국을 통해 지원방법을 강구하는 한편 지역화폐문제는 화폐법과 저촉되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키로 했다.


류인권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단장은 "지역화폐는 대전의 한밭마을과 과천, 수원, 성남 등에서 추진중인데 핵심은 지역의 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내부에서 순환되게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류 단장은 또 "따복지원센터에서도 이 과제를 연구할 생각"이라며 "전자화폐로 할지 상품권 형태로 할 것인지는 다각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지역화폐는 특정지역 주민들이 해당지역에서만 유통되는 화폐를 거래하는 것으로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사람이면 상품구매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역화폐는 마을기업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져 국내에 도입된 사례가 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도지사와 부지사가 찾아갑니다'는 여야 공통관심 이슈가 있는 곳을 찾아가 도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기우 사회통합 부지사가 매주 현장을 찾아간다. 이번 대추동이마을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29일 동두천시 상패동 상패∼청산간 도로공사현장, 내달 4일 광주의 한 식품제조업체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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