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보험 온라인 확대…시장 내 경쟁 치열해진다

암보험 이어 자녀보험 출시 예정<br>내년 모바일슈랑스 도입 '박차'

정종진

whdwlsv@sateconomy.co.kr | 2017-10-20 16:39:05

우체국보험 온라인보험 판매사이트 '우체국스마트보험' 홈페이지 캡쳐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우체국보험이 온라인 판매채널 확장에 나서면서 보험업계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보험업계 역시 온라인 전용 장기 보장성보험 상품을 늘려 나가며 CM채널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0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오는 2025년까지 회사 판매채널중 온라인 비중을 5%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아래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의 일환으로 내년중 온라인 전용 자녀보험을 출시하는 한편 우체국보험 모바일슈랑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우체국보험은 온라인채널에서 저축성보험 위주로 판매해오다 앞서 7월부터는 인터넷암보험을 출시하는 등 보장성보험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더 나아가 모바일슈랑스 구축을 통해 고객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고 보험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보험 가입자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30~40대 젊은 고객층의 보험가입을 유도하는 한편 인터넷우체국 포인트 제공으로 잠재고객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이 우체국보험이 공격적인 온라인채널 전략을 펴면서 보험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온라인 보험상품의 특성상 보험료 경쟁력이 중요한데 우체국보험의 저가 공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체국보험 온라인보험 판매사이트인 '우체국스마트보험'에서 암보험을 설계했을 때 남자 30세, 일반암 진단금 1000만원을 기준으로 월보험료가 2400원(20년 전기납)에 불과하다.


같은 조건으로 온라인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서 암보험을 검색하면 가장 저렴한 보험료는 8350원(KDB생명 'KDB다이렉트 암보험')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보험사들이 밀리는 모양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보험의 경우 상품구조를 단순하게 설계할 수 밖에 없어 차별된 상품을 내놓기 어렵다"며 "이로 인해 가격 경쟁을 펼칠 수 밖에 없는데 우체국보험이 저가 보험료를 앞세워 온라인채널 확장에 나서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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