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WC] 아시아 전멸 속 남미·북중미 강세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06-27 13:53:38

▲ The Official Facebook Page of the 2014 FIFA World Cup Brazil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의 경기가 종료되며 조별예선이 모두 끝나고 16강 진출팀의 명암이 갈렸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조기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난 가운데 2회 연속 원정 16강을 노렸던 우리 대표팀은 알제리전에 참패를 당하며 조 최하위로 밀려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4강을 공언했던 일본도 1무 2패로 C조 최하위를 기록했고, 이란은 물론 호주까지 아시아의 4개국이 모조리 조 최하위로 몰락하고 말았다.
유럽과 남미에서 월드컵이 개최될 때 마다 항상 우승팀이 개최대륙에서 배출되며 지역팀의 강세가 이어지던 흐름도 그대로 유지됐다. 유럽의 강호들이 줄줄이 탈락한 것이다. 스페인은 물론 잉글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러시아, 크로아티아가 모두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우루과이와 함께 16강행 티켓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죽음의 D조에서 코스타리카의 돌풍에 희생됐다. 크로아티아는 16강 티켓을 다툴 것으로 예상했던 멕시코와 승부를 내보지 못했고, 포르투갈은 원맨팀의 한계를 절감해야 했다.
유럽은 이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하는 등 6개 팀이 16강에 올랐지만 7개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반면 남미는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해 아르헨티나, 콜룸비아 등 전통의 강호를 포함한 5팀이 살아남았고, 에콰도르만이 16강에 실패했다.
조 1위를 유럽과 남미가 각각 4대 3으로 나눠가진 가운데, 코스타리카가 D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북중미는 멕시코와 미국도 조 2위로 16강행에 성공했고 온두라스만 고배를 마셨다. 아프리카는 나이지리아와 알제리가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한 가운데 아프리카 축구의 강인함을 세계에 알려왔던 카메룬과 코트디부아르, 가나가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개막 후 쉴 새 없이 달려온 월드컵은 하루 휴식 후 우리 시간으로 29일 새벽 1시부터 브라질과 칠레의 경기를 시작으로 16강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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