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3703억원 '역대 최고'
조사 인프라 고도화 등 보험사기근절 '총력'
정종진
whdwlsv@sateconomy.co.kr | 2017-10-19 14:13:18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3703억원에 이르면서 역대 최고금액을 갱신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은 2017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23억원 늘어난 것으로 적발 인원 역시 10.2% 불어난 4만4141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보험사기 금액은 840만원으로 고액화 추세를 보인 한편 허위 또는 과다 입원·진단 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전체의 75.2%(2786억원)로 가장 많았다.
살인·자살·방화 등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는 형태는 12.1%(446억원), 자동차사고 피해 과장은 6.2%(230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고도화된 조사 인프라를 활용한 적발기법의 발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시행 및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강화 등으로 보험사기 적발률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김상기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부국장은 "상시감시 시스템을 통해 공동 기획조사를 추진하는 등 보험사기 근절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며 "조사 인프라 고도화로 보험사기 적발실적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권별로는 손해보험 관련 보험사기가 전체 적발금액의 90.1%에 달했다.
상반기 전체 보험사 사고보험금 21조4000억원중 손해보험 관련 보험금이 14조2000억원으로 66.3%를 차지했고 보험사고 원인 역시 다양하기 때문이다.
다만 보험사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자동차보험 비중은 2014년 50.2%에서 꾸준히 감소해 올해 상반기에는 44.4%로 떨어졌다. 이는 블랙박스·폐쇄회로(CC)TV 설치가 보험사기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기 적발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50대(3만540명)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6.4%를 점유할 정도로 증가했다.
고령층의 경우 과거 병력을 속여 보험에 가입하고 이미 있었던 질병 관련 보험금을 청구하는 유형의 비중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적발자가 전체의 68.1%, 여성은 3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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