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총기 난사 임 병장, 생포 후 병원으로 이송

김형규

fight@sateconomy.co.kr | 2014-06-23 18:17:42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GOP 인근 초소에서 총기 난사를 한 후에 무장탈영을 한 임모(23) 병장이 23일 생포됐다. 이 과정에서 임 병장은 자신의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를 총으로 쏴 자살을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임 병장의 신변은 군 수사기관으로 인계할 계획이며 앞으로 범행 동기와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육군 중앙수사단의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김 대변인은 “불미스러운 사고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특히 불편을 감수하고 작전에 협조해 준 지역 주민께 거듭 감사와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임 병장과 이날 오전부터 접촉을 하며 지속적으로 투항을 권고한 군 수색병력은 임 병장이 울며 부모와 통화를 원해 현장 작전부대 지휘관이 직접 비무장으로 다가가 휴대전화를 건내기도 했다.


이후 오전 8시 40분께 임 병장과 아버지 사이의 통화가 이뤄졌으며, 이후 임 병장의 형이 지속적으로 투항을 권고했으나 임 병장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자살을 시도했다.

임 병장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에 상해를 입었으며 출혈도 있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한 직후 생포했으며, 출혈이 심해 헬기를 이용해 국군강릉병원에서 응급조치 후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했다.


또한, 생포 후 임 병장이 소지하고 있던 K2 소총과 남은 실탄을 모두 회수했다.


임 병장은 치료가 끝나면 육군 중앙수사단으로 인계돼 범행 경위 등을 조사받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임 병장이 아버지와 나눈 대화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중”이라며 “처음 부모와 통화할 땐 멀리 있었고 이후 아버지가 접근해 나갔다. 군이 가까이 가면 임 병장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할 수 없이 특공부대 간부 요원 3명이 비무장으로 다가갔다”고 전했다.


이어 임 병장이 자해한 상황에 대해서는 “멀리 떨어져 있어 막을 수 없었다”며 “자살 시도 이후 즉각 들어가서 앰뷸런스에 싣고 헬기장으로 갔다”고 밝혔다.


‘진돗개 하나’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서는 “통상 탈영병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진돗개 하나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지만 무장 탈영이라 만에 하나 민간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진돗개 하나를 추가로 조치했다”며 “수색작전이 오래 걸린 것은 사고자의 체포 투항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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