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내달 23일 공개…상승세 이어가나
9월 1일 국내, 10월 글로벌 출시…삼성電, 영업익 50조 가시권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7-07-21 14:54:21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올 2분기 14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제조업체’에 오른 삼성전자가 하반기 갤럭시노트8로 상승세를 이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슈퍼사이클’과 갤럭시노트8의 흥행이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는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다음달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 행사를 알리는 초청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보냈다.
초청장에는 가로로 놓인 스마트폰 형태의 배경 안에 ‘Do bigger things’(더 큰 일을 하세요)라는 영문이 적혀 있으며 그 아래에 파란색의 S펜(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쓰이는 펜 모양 입력도구)이 그려져 있다. 행사 시각은 현지시간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4일 0시)다.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매체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갤럭시노트8은 6.3∼6.4인치 크기(대각선 길이 기준)의 3840×2160 화소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달릴 것으로 보인다.
화면 크기가 전작 갤럭시노트7(5.7인치)는 물론이고 갤럭시S8플러스(6.1인치)보다도 더 크다. 앞면 상단과 하단의 베젤이 매우 좁은 등 삼성전자가 상반기 갤럭시S8 시리즈에서 도입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디자인 특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8의 램은 6GB이며, 내장 플래시 메모리는 64GB와 128GB 등 2가지로 나온다.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은 당연히 포함된다. S펜 자체에 내장 스피커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듀얼카메라는 갤럭시노트8과 전작을 구별하는 가장 큰 특징이 될 전망이다.
뒷면 카메라는 광학적이미지안정화(OIS) 기능을 갖춘 1300만 화소 수준의 듀얼 카메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를 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노트8이 9월 초 국내와 영국, 미국 등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출시는 10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출시를 확정하면서 하반기 실적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2분기 14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제조업체’에 오른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만 23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같은 기세가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는 연간 영업이익 50조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역대 최고 실적’을 내게 된 데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갤럭시S8의 판매호조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인수한 하만의 실적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도 작용했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 1분기 6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서는 최대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에다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3∼5년 전부터 반도체 미세공정에 선제적인 투자를 하고, 3D 낸드플래시 제품을 최초로 상용화한 데다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기업용·PC용으로 적극 공략해온 성과가 지금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하반기를 넘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요를 기반으로 한 보수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실제 수요가 너무 좋아 그만큼 투자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를 기반으로 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보니, 소재나 장비주에서도 신고가가 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 투자로 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갤럭시노트8의 흥행이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의 3분기와 4분기 실적은 더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3분기에는 애플 등 스마트폰 고객사에 대한 OLED 패널 공급이 본격화되고 갤럭시노트8 출시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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