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이복형제, 글로벌 모바일게임 평정 나섰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11일 대만 등 출시…해외시장 출사표<br>넷마블 '리니지2:레볼루션' 아시아 평정 후 북미·유럽 공략
여용준
dd0930@sateconomy.co.kr | 2017-12-11 13:38:04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을 평정하고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리니지M’은 11일 대만과 홍콩, 마카오 등에 출시된 뒤 일본 등 해외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리니지M’보다 앞서 글로벌 공략에 나선 ‘리니지2:레볼루션’이 아시아 지역에서 대규모 흥행을 이끌면서 ‘리니지M’의 상승세도 기대되고 있다.
‘리니지M’의 해외 서비스는 대만 최대 게임 업체인 ‘감마니아’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현지 서비스 명칭은 ‘천당M(天堂M, 티엔탕M)’이며 서비스 지역은 대만과 홍콩, 마카오다.
감마니아는 지난 10월 10일부터 ‘리니지M’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첫날 사전 예약자 54만을 기록했다. 대만의 역대 모바일 게임 중 최고 수치이다. 엔씨소프트는 대만 서비스를 시작으로 일본 등 서비스 지역을 늘려갈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일본과는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인 단계이며 다른 해외 국가에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니지M’의 ‘이복형제’인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은 상반기 국내 모바일 시장을 평정한 후 지난 6월 아시아 11개국에 출시되며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레볼루션’은 출시 후 8일만에 아시아 6개국에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동시 1위를 달성했다. 또 지난 8월에는 일본에서 출시된 후 18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도 5위권 이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흥행을 바탕으로 ‘레볼루션’은 올 연말 대만과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 6개국에서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출시돼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레볼루션’의 북미·유럽 일매출이 약 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모바일 MMORPG의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실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는 효자게임인 ‘리니지M’과 ‘레볼루션’의 흥행을 바탕으로 3분기 최고 실적을 거둔만큼 내년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32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42%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34.28% 증가한 7273억원, 당기순이익은 474.26% 늘어난 2751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5%에 이른다.
3분기까지 ‘리니지M’의 누적 매출 예상액은 6000억원에 육박한다. 또 4분기에도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돼 ‘리니지M’의 연내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넷마블이 3분기 영업이익이 11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12% 증가했다. 매출액은 62.02% 증가한 5817억원, 당기순이익은 104.15% 늘어난 842억원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3분기 매출은 4102억원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한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이기도 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3분기 매출액은 2629억원으로 전분기 매출액(5770억원)과 비교하면 반으로 줄었지만 2016년 4분기부터 누적 매출액을 합치면 9608억원으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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