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임직원 일괄사표…법정관리인 간섭 도 넘어

“법정관리인이 회장 벤츠 팔고 임직원에게 반말했다”

박지원

greatjiwon@naver.com | 2013-12-11 10:00:35

[토요경제=박지원 기자] 동양매직 임직원 350여 명이 모그룹인 (주)동양 법정관리인의 지나친 경영간섭을 문제 삼으며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11일 동양매직 관계자에 따르면 동양매직 전 직원과 협력업체 임원들 약 350명은 정성수 (주)동양 법정관리인이 과도하게 경영에 간섭해 회사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아울러 정 법정관리에 대한 탄원서도 법원에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정 법정관리인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벤츠 차량을 자신의 지인에게 판매하고 임직원들에게 반말을 일삼은 점을 지적하며 법정관리인으로서의 도덕성이 결여돼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동양매직은 이사회 결의만으로 경영이 가능한 독립경영 구조임에도 (주)동양의 법정관리인이 창사 이래 최대의 영업실적을 내고 있는 동양매직 경영진의 교체와 인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등 지나친 경영간섭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기업의 가치를 높여 매각을 진행함으로써 경영정상화에 기여하고 투자자들의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경영진의 교체를 요구하는 것은 임직원들의 뜻을 뒤로하고 개인판단으로 모든 사안을 결정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사재까지 담보로 제공하며 회사의 유동성 위기를 넘기고 자신들의 급여를 삭감해 임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해주는 등 회사와 직원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갖고 있는 현 경영진을 해임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며 “현 경영진의 유지를 요구하며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할 때까지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