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원자력발전소 건설계획 발표

IAEA와 협력관계 유지․핵무기 추구 안해

토요경제

webmaster | 2007-11-06 10:25:38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은 지난 29일 자국의 에너지 자원을 다양화하고 후세를 위해 석유와 천연가스를 보존할 목적으로 수기의 원전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항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원전 건설 계획에 전략적인 이유가 있으며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가 이집트의 국가 안보 체제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의 숀 매코맥 대변인은 이집트가 비핵산금지조약(NPT)과 IAEA의 지침을 준수하는 한 핵프로그램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란의 핵개발을 거론하며 “평화적으로 핵 에너지를 추구하려는 국가들 경우 미국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들 국가는 우리와 협력해 나갈 수 있다”고 이집트의 원전 계획에 환영하는 자세를 보였다.


이집트는 이란이 내년 부셰르 원전을 가동하는 사실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메드 압델 살람 알아람 정치전략연구센터 지역안보 프로그램 책임자는 이란의 지역적인 비중과 핵문제의 정치적 활용이 이집트를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아랍 국가들이 잇따라 핵개발 계획을 발표한 것도 이집트에게 더 이상 원전 건설 등을 늦출 수 없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요르단, 터키와 일부 걸프 국가들이 최근 수개월 동안 핵전력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공표한 바 있다.


알제리아와 예맨 정부는 지난 6, 9월 미국 회사와 앞으로 10년 내 민수용 원전을 건설하는 계약까지 체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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