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회사채 발행 154조4000억원…전년比 29%↑
美금리인상·A등급 회사채 수요 급증 영향
정종진
whdwlsv@sateconomy.co.kr | 2018-01-31 10:33:03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지난해 기업들이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154조3810억원으로 전년보다 34조2656억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금리인상 등에 따른 선제적 자금조달과 A등급 이상 회사채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회사채 발행금액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규모는 77건, 5조8893억원으로 전년보다 건수는 1건 줄었지만 금액은 1조9421억원 늘었다.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원)와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 등 대형 IPO가 성공하며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
코스피는 2조8132억원(5건), 코스닥은 3조761억원(72건)이었다.
이중 유상증자는 4조4679억원(89건)으로 전년보다 8424억원 감소했다. 2016년의 경우 삼성엔지니어링(1조2651억원)과 삼성중공업(1조1409억원) 등 삼성 계열사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있었던 것과 달리 지난해엔 대규모 증자가 없었다.
작년 현대상선이 6000억원으로 증자 규모가 가장 컸고 대한항공 4577억원, 현대건설기계 378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 규모는 144조238억원으로 전년보다 31.1%(34조1659억원) 늘었다.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32조2668억원으로 같은기간 32.4% 늘었다. 특히 A등급 비중은 2016년 17.6%에서 지난해 25.1%로 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른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로 A등급 이상 회사채와 은행채 등 금융채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채는 96조7471억원이 발행돼 1년새 43% 불어났다. 은행채 발행 규모는 37조393억원으로 59.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하나은행 9조1472억원, 신한은행 8조5247억원, 우리은행 8조3783억원 등 순이었다.
지난해말 기준 회사채 전체 미상환 잔액은 442조832억원으로 전년말보다 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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