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인도네시아서 온라인 유통 시작…“2023년 매출 1조 달성”

살림그룹과 합자회사 설립 운영…롯데백화점·마트 등 유통계열사간 시너지 기대

이경화

icekhl@sateconomy.co.kr | 2017-10-09 10:58:22

롯데가 인도네시아에 오픈한 온라인쇼핑몰 ‘아이롯데’ 홈페이지 모습. <사진=롯데그룹>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롯데가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를 공략해 해외 수익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오는 10일(현지 시간)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온라인쇼핑몰인 아이롯데를 공식 개점한다. 인도롯데는 인도네시아 재계 2위인 살림그룹과의 합작법인이다. 롯데그룹과 살림그룹이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했다. 대표는 롯데그룹에서, 부대표는 살림그룹에서 맡는다.


아이롯데는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몰 처음으로 몰인몰(Mall In Mall) 콘셉트를 도입했다. 아이롯데 안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현지 1위 홈쇼핑업체인 레젤 매장이 입점했다. 또 설화수, 라네즈, 에뛰드, 토니모리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 매장과 한국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K-Shop 매장을 아이롯데 안에 열었다. 롯데는 현지 최대 패션기업 MAP의 스포츠 플래닛과 최대 도서 쇼핑몰 등을 추가로 입점 시킬 계획이다. 종합쇼핑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석이다.


아이롯데는 주 타겟 지역인 자카르타에서 오토바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지 롯데백화점·롯데마트가 배송 거점이 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롯데백화점 1개점, 롯데마트 42개점, 롯데리아 30개점, 엔젤리너스 3개점, 롯데면세점 2개점과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몰 시장은 2015년 기준 4조2000억 원 규모다. 온라인 시장이 초기 단계로 향후 시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재관 인도롯데 대표는 “한국에서 쌓은 롯데 유통 노하우와 살림그룹의 현지 마케팅 파워를 결합해 급성장 중인 인도네시아 온라인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2021년 매출액 5000억 원 달성과 흑자전환에 이어 2023년 매출액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는 인도네시아 공략을 위해 2008년부터 유통과 화학부문 위주로 투자를 집중해왔다. 롯데는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액 약 15%를 인도네시아에서 거두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2월 싱가포르에서 앤써니 살림그룹 회장을 만나 오픈마켓 등 합작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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