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무제한 요금제, 잘 모르면 ‘호갱’

미래창조과학부 “알고 보면 ‘무제한’ 아니야!!”

홍승우

hongswzz@naver.com | 2015-04-27 16:54:46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온전한 ‘무제한’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졌다.


데이터를 이용해 인터넷과 각종 어플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S6 시리즈 출시와 오는 29일 LG전자의 G4 출시로 다시 한 번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예전에 과도한 데이터 사용으로 ‘요금폭탄’을 맞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이통3사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무제한 요금제’ 상품을 개발했다.


기존의 요금보다는 비교적 비싸지만 안심하고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 많은 소비자들이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


또한 ‘무제한 요금제’는 데이터 무제한뿐만 아니라 음성통화도 역시 무제한(이통3사 간 통화기준)으로 제공하는 상품도 있어 인기가 높다.


하지만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던 ‘무제한 요금제’에서 슬슬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요금제’들이 명칭만 살짝 바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 문제가 됐다.


이통3사 홈페이지를 통해 요금제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무제한(무한) 요금제에 대해 각종 혜택과 편리함에 대해서 강조해놓고 있다.


K사의 경우 음성만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상품이 포함됐지만 마치 데이터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고, S사의 경우는 각종 요금제 상품을 늘어놓아 요금제를 한눈에 파악하기가 어렵다. 또한 L사의 경우는 K사와 반대로 음성무한 요금제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상품도 포함시켜 혼란을 야기했다.


각 콜센터로 문의해본 결과 요금제에 대해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요금제 상담사’들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설명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또한 ‘무제한’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일별 기본 제공량이 있다. 데이터 기본 제공량인 2GB 사용 초과 시 제한된 속도(3Mbps)로 데이터를 이용해야한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데이터 속도에 걸리는 이유는 무제한요금제 사용자들이 한꺼번에 많은 데이터를 이용할 경우 데이터 처리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라며 “다른 통신사들도 같은 이유로 속도에 제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각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요금제 중 데이터를 아무 제약 없이 쓰는 요금제는 없다”며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일명 ‘무제한 요금제’는 ‘무제한’이라기보다는 ‘종량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요금제로 인해 피해를 본 일부 소비자들은 “연령에 상관없이 통신사들은 소비자에게 ‘요금제’에 대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쓸모없는 요금제를 없애고 효과적인 요금제에 대한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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