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조업 체감경기 최고치에 일자리 넘쳐난다

대기업 제조업 체감경기 10년만에 최고...내년 대졸자 88% 취업내정

조봉환 기자

ceo@sateconomy.co.kr | 2017-10-02 12:39:04

일본 도쿄의 대표적 도심 시부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조봉환 기자] 일본 대기업들의 제조업 업황판단지수(DI)가 4분기 연속 개선되면서 전체 체감경기도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일본은행이 2일 발표했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9월 전국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短觀)에서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인 업무상황판단지수(DI)가 대기업 제조업에서 22였다. 전회인 6월 17에서 5포인트 개선했다.


지수가 개선된 것은 4분기 연속으로, 2007년 9월(23) 이래 10년 만에 최고다. 반도체 등의 전자부품 출하 증가나 전자기기, 자동차관련 등 설비투자의 개선 등이 체감경기를 개선했다.


DI는 체감경기가 '좋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수치다. 이번 대기업 제조업DI는 시장예상의 중간치(18)를 크게 웃돌았다.


3개월 뒤의 DI는 대기업 제조업이 19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시장예상 중간치(16)보다는 높다. 북한정세를 둘러싼 불투명성 등에 따라 장래의 견해는 신중했다.


대기업 비(非)제조업의 DI는 23으로 전회와 같았다. 도매업이나 서비스에서 개선됐지만 통신이나 숙박·음식서비스에서 악화됐다. 3개월 뒤 DI는 1포인트 개선되는 19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은 제조업이 3포인트 개선된 10, 비제조업은 1포인트 개선된 8이었다. 앞으로는 모두 전회보다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도 설비투자 계획은 대기업 전(全)산업이 전년도 대비 7.7% 늘어나는 것으로 예상돼 시장예상의 중간치(8.4%)를 밑돌았다. 6월 조사 때 8.0% 증가보다는 0.3%포인트 악화됐다.


한편, 일본의 내년 봄 대졸자의 88% 이상이 이미 취업이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안내 전문 사이트인 리쿠르트커리어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시점으로 내년 3월 대졸자 가운데 취업 희망자의 88.4%가 기업으로부터 취업자로 내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달 전보다 4.2% 포인트,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1.8%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취업 내정자 가운데 복수의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학생의 비율도 66.2%에 달했다. 취업 내정자 평균 내정 기업은 2.5개사에 달했다.


복수의 기업에 취업이 내정된 학생들이 많은 것은 기업측이 내정 후 실제 입사를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리쿠르트측은 "판매업을 중심으로 최근 몇년새 취업 내정자가 다른 기업으로 가는 바람에 고용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인력부족이 이어지며 기업들이 젊은층을 확보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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