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부동산 개발사업 확장
STX.롯데그룹이어 대형건설사도 가세
최정우
olasan@paran.com | 2007-10-29 12:07:16
롯데그룹-300억원 규모 부동산 개발사업 전담사 설립
SK건설-부동산 임대·공급업 진출, 그룹 계열 보유 부지 개발 진행
재계와 대형건설사들이 주택건설, 부동산 개발 등을 전담하는 회사를 설립하는 등 부동산 분야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또 대형건설사가 부동산 임대·공급업체를 설립,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부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재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지난 23일 자본금 300억 규모의 부동산 개발사업 전담회사를 설립, 11월 회사를 창립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조선·해운 전문 기업인 STX 그룹(회장 강덕수)이 지난 16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STX 건설산업 대표이사 사장에 김국현 부사장을 선임했다.
STX 그룹 관계자는 “STX건설산업은 건설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건설산업의 사업 방향 등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STX그룹은 그동안 1만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를 공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STX그룹은 이와는 별도로 STX건설(대표이사 이명기 부회장)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아파트 브랜드를 만들어 이달 또는 다음달에 대구 범어동에서 아파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STX건설은 지난 2005년 1월 설립된 회사이다.
STX건설, 대구서 첫 아파트 브랜드 ‘STX KAN' 적용
대구 범어동 단지 첫 적용… 주택사업 본격 개시
STX그룹은 주택사업을 위해 새 아파트 브랜드를 ‘STX KAN’으로 결정하고 이달 말 또는 다음달 본격적인 주택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런칭하는 ‘STX KAN(칸)’은 과거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을 통일한 위대한 정복자 칭키스칸과 같이 몽골 최고 군주(황제)의 칭호인 칸(Khan)의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마치 황제로서 느낄 수 있는 최상의 품격을 제공한다는 네이밍 컨셉을 담고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이와 함께, STX가 건설하는 최고의 주거명품이라는 기본개념 아래 우리의 전통 건축에서 일컫는 기본 공간 단위인 ‘칸’을 중심으로 고객의 삶을 더욱 윤택하고 아름답게 채워간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STX는 신규 브랜드 ‘STX KAN’을 이달 말 분양 예정인 대구 범어동 단지(299가구)에 첫 적용하며, 이후 아산 신도시 등 전국에 걸쳐 신규로 공급될 아파트에도 ‘STX KAN’ 브랜드를 적용키로 했다.
STX 그룹 이홍석 차장은 “‘대구 범어동 STX KAN’아파트는 대구지역 내 시장선호도가 가장 높은 111㎡(옛 33평) 위주의 중형 명품 단지로 조성된다”면서 “범어동은 대구에서 손꼽히는 고급 주거지역이자 명문 학군을 갖춘 지역이어서 분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TX는 ‘대구 범어동 STX KAN’아파트를 휴먼 설계를 기반으로 홈 네트워크, 웰빙 시스템, 최첨단 보안 시스템 등을 갖춘 최고급 프리미엄 아파트로 조성할 예정이다.
STX는 향후, 각종 플랜트 공사로 특화된 전문성을 갖춘 STX건설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은 물론 항만 및 해양 신도시 건설, 해외 플랜트 사업까지 펼칠 수 있는 글로벌 종합 건설사로 사업역량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
범어동 STX 아파트 공급면적별 가구수는 111㎡ 166가구, 140㎡ 82가구, 156㎡ 43가구 등 중형으로 위주로 구성된다. 또 209㎡, 244㎡ 등 일부는 펜트하우스로 지을 예정이다.
STX는 설립 7년 여만에 중공업그룹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지난 2001년 이후 현재까지 수출규모 78배, 매출 34배, 자산 규모 16배가 성장했다. 지난해 그룹 매출은 7조 8천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수주규모 17조원, 매출 10조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롯데그룹-그룹내 부동산 개발
신규토지 매입, 개발사업도
롯데그룹은 11월 1일 부동산 개발사업을 전담할 롯데자산개발주식회사를 창립한다.
그룹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롯데쇼핑이 각각 150억원씩을 출자, 자본금 300억원 규모의 부동산개발회사를 창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대표에는 회계법인 삼정 KPMG의 김창권 전무가 내정됐다.
롯데자산개발은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개발 또는 신규 토지를 매입해 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쇼핑몰, 대형마트 등 유통시설과 주상복합아파트 등이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그룹 소유의 건설분야와 유통분야를 부동산 개발과 금융기법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자산개발이 창립케 되면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판교역세권 상업용지 개발업무를 추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의 부동산 개발회사 진출은 롯데의 풍부한 자금력을 동원, 보다 빠르게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시장을 수월하게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건설, 부동산 임대·공급업체 신규 설립키로
SK네트웍스, SK케미컬 등 그룹 계열 보유 부지 개발 진행
SK건설은 부동산 임대 및 공급업을 사업 목적으로 하는 ‘리바이던 에셋’을 신규로 설립할 예정이다. ‘리바이던 에셋’ 설립은 그룹과 연계돼 설립되는 회사는 아니다.
SK건설은 부동산 임대·공급업체 설립을 위해 리바이던에셋 주식 990만주를 495억원에 취득, 지분율이 전체 주식의 99%에 달하고 있다. SK 건설측은 리바이던에셋에게 복합개발사업의 개발부터 운영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맡긴다는 계획이다.SK건설은 현재 수원, 인천 등에서 SK네트웍스, SK케미컬 등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부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도화구역 PF개발사업, 아산배방 PF개발사업 등 공모형 PF개발사업에 사업적격자로 선정되는 등 대규모 복합PF개발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