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보험영업이익 적자 다시 늘어나나
1~6월 전년대비 절반으로 줄었지만 7월들어 다시 오름세
정종진
whdwlsv@sateconomy.co.kr | 2017-09-27 17:48:00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보험영업이익 적자폭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상당수 줄어들었지만 7월 들어 다시금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손보사들은 보험영업에서 발생하는 적자를 투자영업으로 메우며 이익을 늘려나가는 그동안의 기형적인 수익 구조를 탈피하고자 힘쓰고 있다.
27일 보험업계가 밝힌 올해 재무현황을 보면 6월말 기준 보험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678억74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보험영업이익은 적자지만 전년동기 1조원에 달했던 적자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각각 영업에서 전년보다 1200억원, 600억원 적자를 줄이며 마이너스 1072억3900만원, 마이너스 1145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동부화재의 경우 적자를 대폭 줄였는데 전년 1~6월 1751억1000만원에 달했던 적자가 올해 1~6월에는 마이너스 87억원으로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170억원 줄이는데 그쳤으며 예외적으로 더케이손해보험은 보험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7월들어 다시금 보험영업이익의 적자가 커지면서 손보사들의 수익 구조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삼성화재는 7월에만 보험영업에서 약 440억원 적자가 나면서 1~7월 보험영업이익 누계가 1517억6769만원으로 불어났다.
동부화재의 경우 올해들어 5월까지지는 보험영업에서 흑자를 기록하다 6월부터는 하락해 1~7월 다시 마이너스 177억원으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업계는 손해율 증가와 더불어 순사업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7월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손해율이 높아지는데 이러한 영향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또 경쟁적인 영업활동에 따른 신계약비 증가도 한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많은 보험사들이 영업에서 발생하는 적자를 투자 수익으로 메우며 성장해 나가는 경영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율 증가와 신계약 체결에 따른 선지급 수수료, 시책 경쟁 등 신계약비 증가는 보험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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