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63% “김장 줄이거나 사먹겠다”

토요경제

webmaster | 2007-10-25 10:57:11



채소값 폭등…예상비용 10~15만원
주부 10명 중 6명 “김치 담글줄 몰라”


채소값 폭등으로 김장비용이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부들의 절반 이상이 김장을 안 담그거나 사먹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서 김장철을 맞이해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주부 71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높아진 김장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응답자의 63%가 ‘작년에 비해 김장을 덜 담그거나 사먹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작년과 비슷한 양으로 김장을 담그겠다’고 답변한 비율은 37%에 불과해 높아진 김장비용에 대해 상당수 주부가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장시기는 예년보다 조금 늦은 시기인 12월 초순(3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아 김장을 담글 계획이 있는 주부들조차도 채소값 추이를 지켜본 후 김장거리를 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올해 김장비용으로는 10~15만원(33%)을 예상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또한 김치를 담글 줄 아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5%가 ‘모른다’고 대답해 올해 김장 계획은 한층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맞벌이 주부(68%)가 전업주부(63%)에 비해 김치를 못 담근다고 답변한 비율이 좀 더 높았다.
연령별로도 20대 주부 73%가 ‘김치를 못 담근다’고 했으며,30대는 66%, 40대는 50%가 각각 ‘김치를 못 담근다’고 대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다는 응답자는 21%에 불과하며, 사먹는다고 답변한 응답자가43%, ‘친정, 시댁 등에서 갖다 먹는다’가 32%에 달했다.
이들은 주로 김치 구매는 인터넷쇼핑몰(30%), 할인점(28%),재래시장(23%)에서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홈쇼핑(13%)과 백화점(5%)이 뒤를 이었다.


김치 구매 시 한 번에 얼마만큼 사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2%가 1~5kg의 소포장 김치를 구입한다고 응답했으며 5~10kg을 구입한다는 응답자는 33% 11kg이상을 구입한다는 응답자는 5%로 나타나 소포장 구매를 더 선호하는 김치구매 패턴을 엿볼 수 있다.


김장비용이 높아지면서 저가 중국산 김치를 사먹겠느냐는 질문에는 ‘싸도 중국산은 안먹는다’(84%)가 ‘구매를 고려할 수 있다’(16%)에 비해 압도적으로 더 높은 답변율을 보였다.


최문석 옥션 마케팅실 상무는 “김치를 담그지 못하는 주부들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데다 김장비용이 대폭 증가해 김장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면서 올해는 포장 김치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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