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젊은 피' 수혈 리빌딩
부산아이파크, 2대3 트레이드 단행
토요경제
webmaster | 2007-10-25 10:31:54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지난 23일 부산아이파크와 전격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본격적인 팀 재정비에 나섰다.
대전은 올 시즌 후반기 김호 감독을 영입, 시즌 막판 5연승의 파죽지세로 팀 역대 최고성적인 정규리그 6위로 삼성하우젠 K-리그2007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내 '기적의 대전'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지난 21일 울산현대와의 6강 경기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0-2로 패했지만, 김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은 오는 2008시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 23일 "2008시즌을 대비해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위해 풀백 김창수(22)와 공격수 정성훈(28)을 부산아이파크의 공격수 박성호(25), 송근수(23), 미드필더 이여성(24) 등 3명과 맞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대전 이윤원 사장과 부산 안병모 단장이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종합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부산으로 트레이드된 풀백 김창수는 현재 2008베이징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서고 있는 올림픽대표팀의 주전멤버로 활약 중이다.
김창수는 지난 2004년 울산에서 K-리그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2005년 대전에 입단해 2007년 1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02년 K-리그에 데뷔, 울산을 거쳐 대전에 입단한 정성훈은 주로 교체멤버로 활약하며 올 시즌 19경기에서 3득점을 기록했다.
부산을 떠나 대전 유니폼을 입은 박성호는 지난 2001시즌 데뷔해 올 시즌 33경기 출장 5득점 2도움을 기록했고, 미드필더 이여성은 24경기 1득점 4도움의 성적을 올렸다.
이 같은 발 빠른 행보는 '젊은 팀'을 꾸리겠다는 김호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김호 감독은 지난 9월 13일 대전 서포터즈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대전과 같은 시민구단이 존립하려면 연봉을 포함한 선수단 운영비를 줄여야 한다"며 오는 2008시즌에는 20대 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팀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트레이드에서 김호 감독은 박성호(25, 190cm)와 송근수(23, 188cm) 등 장신의 젊은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최근 몸값이 치솟으며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는 데닐손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김호 감독은 지난 21일 울산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종수의 짝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고,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부산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젊은 미드필더 이여성(24)을 영입해 이 같은 구상을 실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 시즌 '축구특별시' 대전의 도약을 계획하며 새로운 구상을 실행하는 노감독의 매서운 눈매는 내년 시즌을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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