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AI+IPTV' 라인업 구축…본격 경쟁 돌입
SKB 'Btv+누구' 공개…음성검색·스마트홈 구축<br>LGU+, 네이버와 '우리집AI' 출시…IPTV·네이버DB 연동<br>KT, 업계 최초 'AI스피커+IPTV' 결합…가입자 50만 돌파
여용준
dd0930@sateconomy.co.kr | 2018-05-10 18:52:48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이통3사의 AI 경쟁이 TV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KT의 기가지니로 시작된 AI스피커와 셋톱박스의 결합이 이통사 전체로 번지면서 AI스피커와 IPTV가 운명을 함께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SK브로드밴드의 Btv와 SK텔레콤의 ‘누구’가 결합된 ‘Btv × 누구’가 공개되면서 이통3사의 AI스피커가 모두 IPTV와 결합하게 됐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5일 서울 퇴계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셋톱박스와 AI스피커가 결합된 ‘Btv × 누구’를 공개했다.
‘Btv x NUGU’의 가장 큰 특징은 조건 검색 기능과 재검색·재정렬 검색 기능의 고도화를 통해 최대 8개까지 조건검색어를 조합해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으며 검색 결과 중에서 원하는 콘텐츠가 나올 때까지 연속으로 추가 검색이 가능하다.
‘Btv x NUGU’는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집안의 스마트기기를 말로 제어하고 TV 화면을 통해 실내 공기질과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는 등 IoT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Btv x NUGU’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80여개 제휴사들이 만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300여개의 스마트홈 기기와 스마트홈 기능이 적용된 아파트 단지의 빌트인 기기들도 음성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Btv x NUGU’는 Btv 화면을 통해 구글 캘린더, 알람기능, 날씨정보, 프로야구 경기 결과, 오늘의 운세, 한영사전, 라디오, 위키백과 등 다양한 음성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며 배달 주문이나 11번가의 추천상품 구매서비스도 지원한다.
‘Btv x NUGU’는 콤팩트하고 고객친화적인 디자인에 감성적 LED를 적용해 여러가지 상태를 표시한다. 또 프리미엄 음향기기 브랜드인 ‘아스텔앤컨’ 스피커를 탑재하고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최적의 음질을 제공하는 등 음악감상 및 인테리어 기능으로도 손색이 없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아파트 관리비 조회와 같은 생활편의 기능과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네이버와 공동으로 AI 서비스인 ‘U+ 우리집AI’를 런칭했다.
우리집AI는 네이버의 AI플랫폼인 클로바를 LG유플러스의 홈IoT, U+TV와 연동한 것으로 네이버 AI스피커인 프렌즈 플러스를 통해 가전과 IPTV의 제어가 가능하다.
우리집AI는 프렌즈 플러스나 U+tv 리모콘을 통해 VOD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다. 또 TV시청 중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네이버 DB와 연동한 검색 결과도 TV화면에서 이미지와 텍스트로 보여준다. U+tv 셋톱박스 전원 조작과 채널변경, 음량조절 등의 기본 제어도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20일 U+TV 기존 가입자들은 UHD2 셋톱에 자동 업그레이드된데 이어 지난 25일 UHD1 셋톱에도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UHD2 셋톱박스 이용 고객 50만여명 외 UHD1 셋톱 고객 100만여명도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셋톱을 통해 지난 25일부터 U+우리집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 우리집AI 제휴 서비스인 ‘YBM(영어교육)’, ‘웅진북클럽(동화)’, ‘LG생활건강샵 및 GS프레시(쇼핑)’ 외에 인기 배달앱 ‘배달의 민족’도 추가로 제공된다.
KT는 업계 최초로 지난해 1월 셋톱박스와 AI스피커를 결합한 기가지니를 출시했다. KT는 출시 후 IPTV 점유율 1위인 점을 이용해 먼저 출시한 SK텔레콤의 누구를 제치고 AI스피커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가입자 수 50만명을 돌파하며 타사 제품과 간격을 벌이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누구’는 40만대를 넘어섰고 LG유플러스 ‘우리집AI'는 출시 이후 약 15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기자지니의 시장 점유율은 50%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기가지니는 가입자 50만을 맞아 파고다 생활영어 서비스와 시청각 동시 서비스 등 교육 콘텐츠를 강화했다. 또 롯데리아 홈 서비스를 강화해 기가지니로 롯데리아 제품 주문이 가능해졌다.
이밖에 기가지니는 지난해 기가지니 LTE와 기가지니 버디, 기가지니 키즈워치 등 라인업을 확대해 업계 1위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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