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매제한 없는 아파트 나온다

전매제한 긴 투기과열지구 부담되면 후분양 아파트 노릴만

최정우

olasan@paran.com | 2007-10-25 09:31:45

‘규제! 규제! 규제 때문에 아파트 선택을 망설이고 계시나요? 수도권 전매제한 없는 아파트는 어떠세요?’


전매제한 기간이 아파트 선택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내에서 전매제한이 없거나 전매제한기간이 짧은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전매제한 없는 사업장 어디에 있나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규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투자자들이 투자 대상 부동산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전역에 걸쳐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다. 따라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다해도 최소한 등기를 완료하는 시점까지는 전매가 금지돼 있다. 그러나 투자 틈새는 존재하는 법. 수도권 중에서도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곳이 있단 것이다.


대표적인 지역이 수도권 정비계획법령상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된 곳, 도서지역 등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정비계획법령상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는 곳은 경기도 가평군, 양평군, 여주군 등이다.


또 접경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중면, 장남면, 백학면, 왕징면 등과 도서지역인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화성시 우정면 국화리, 서신면 제부리,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삼산면, 서도면, 옹진군 대청면, 백령면, 연평면, 북도면, 자월면, 덕적면, 영흥면 등도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사실상 수도권에서 전매 가능한 유일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여주, 양평 등 일부 수도권서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지역에서 올 하반기에 1천2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업체는 벽산건설과 신도종합건설 등이 있다.


우선 신도종건은 이달 중에 여주 오학리에 32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모두 일반분양 물량이다. 공급면적은 110~189㎡로 구성할 예정이다.


부동산 써브 함영진 실장은 “여주군은 현재 여주~분당 간 복선전철사업 추진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지역으로 성남~여주~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서울~여주간 중부내륙고속도로건설사업 등 개발 호재가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올 11월에는 벽산건설이 수도권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있는 양평군에서 분양에 나선다. 벽산건설에 따르면 오는 11월 중 92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103~262㎡로 구성할 계획이다.


양평군은 일부 지역이 팔당 상수원 지역의 ‘상수원보호구역’ ‘특별대책지역’ ‘수변구역’ 등의 각종 규제에 묶여 있다. 따라서 아파트 신규공급이 적은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경기도청이 ‘팔당 취수장’을 청평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 임박 수도권 후분양 아파트도 노릴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도권지역의 긴 전매제한이 부담되면 입주가 몇 달 안남은 수도권 후분양 아파트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공정률 80%정도를 마친 후분양 단지는 단지와 층별, 호수별 장단점을 꼼꼼히 챙길 수 있고, 입주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아파트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라도 소유권 제한기간이 몇 달에 불과하다는 것이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후분양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은평뉴타운 1지구 분양이 얼마남지 않아 관심이 높다.
그러나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한꺼번에 중도금과 잔금 등 목돈을 마련해야하는 어려움이 뒤따른다. 따라서 자금마련 계획을 꼼꼼히 짜야 한다.


하반기 수도권 후분양 공급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후분양 방식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업장은 서울 은평뉴타운 1지구,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구로구 고척동 등이 있다.


이들 사업장 가운데 가장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은평뉴타운 1지구. 교통 등 입지여건이 우수한데다 등기후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SH공사에 따르면 이달 둥 서울시 시범뉴타운 중 하나인 은평뉴타운 분양공고를 낼 예정이다.
그러나 실제 분양은 11월께 진행될 예정이다. 입주 예정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등기 후 매매가 가능해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청약저축, 중대형은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1지구 공급규모는 2천817가구 정도이다. 공급면적별 가구수는 ▲전용 85㎡ 이하 1천250가구 ▲전용 101㎡ 680가구 ▲전용 134㎡ 645가구 ▲전용167㎡ 242가구 등이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청약저축, 중대형은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1지구는 총 3개 공구로 나뉘어 있다. 공구별 시공사는 A공구 롯데건설과 삼환기업, B공구 현대산업개발과 태영, C공구 대우건설과 SK건설 등이다. 모두 유명건설사의 고급브랜드라는 것도 메리트라면 메리트이다.


한편 은평뉴타운 1·3지구는 ‘은평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일부 물량이 조정될 수 있으며, 정확한 공급물량은 분양공고시 알 수 있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는 서부종합건설이 후분양 사업장 6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77㎡~106㎡이다.


입주는 내년 2~3월께로 예정되며, 등기 후 매매가 가능하다. 지하철 6호선 증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가재울뉴타운 및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가 있다. 상암DMC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유진기업은 이달 중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재건축 아파트 175가구를 분양한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65가구를 후 분양방식으로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구로역, 2호선 양천구청역 등이 가깝고 롯데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입주는 내년 5월께이며 등기 후 매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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