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AIIB 가입 거부는 심각한 결과 초래할 것

미국주도 세계은행보다 중국주도 AIIB가 북한에 이득

김재화

arjjang21@naver.com | 2015-04-24 16:17:00

[토요경제=김재화 기자] 중국이 북한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북한 정부에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조선익스체인지 안드레이 에이브러미언 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기고문을 통해 북한의 AIIB 가입 거부와 관련해 지적했다. 조선익스체인지는 북한 기업가를 대상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싱가포르 소재 민간단체이다.


에이브러미언 소장은 북한에게 운송과 전력 등 인프라 문제 해결에 AIIB 가입이 최선의 대안일 수 있지만 AIIB는 높은 수준의 재정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브러미언 소장에 따르면 북한이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려면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지역개발은행의 지원은 받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미국의 영향력이 큰 세계은행 구조를 감안하면 북한 핵문제 해결이 먼저라고 언급했다.


세계은행과 ADB보다는 중국이 주도하는 AIIB가 더 실현성이 있다고 에이브러미언 소장은 말했다.


에이브러미언 소장은 “북한이 AIIB에 가입 환영 신호를 보낸다면 북한 당국이 경제에 관해 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북한의 경제외교정책 입안과정에서 AIIB가 비중있게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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