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먹거리 전쟁 식품업계, 차별화 ‘바람’

식품안전 논란 속 생산과정 공개…무색소 제품도 봇물<br>아이 먹는 이유식·반찬 등엔 ‘안심공개시스템’ 도입도

이경화

icekhl@sateconomy.co.kr | 2017-12-08 11:59:44

매일유업의 맘마밀 안심이유식과 동원F&B의 동원 바른어묵 신규 TV CF. <사진=각사>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식품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안심 먹거리가 식품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햄버거병과 살충제 계란 사태를 겪으며 식품 안전성은 소비자의 먹거리 선택에 있어 제일의 조건이 됐다. 식품 스펙을 따지는 이른바 푸스펙족이 늘면서 식품기업들은 전문성을 앞세워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과 소비자 공략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원산지·생산과정을 공개하거나 원료의 우수성을 내세우는 등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들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이유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의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이유식을 사 먹이는 엄마들의 고민거리인 안전성을 해결하기 위해 맘마밀 안심정보공개시스템을 적용했다. 패키지 내 삽입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고 제품의 유통기한을 선택하면 이유식 쌀의 도정일, 생산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재료, 제조공정 등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이유식을 한 손에 들어오는 스파우트파우치에 담았기 때문에 데운 후 바로 숟가락에 덜어 먹일 수 있어 별도의 이유식기 없이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동원F&B의 동원 바른어묵은 어묵의 안전성과 믿음을 높이기 위해 매일 깨끗한 새 기름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핵심 가치인 매일 새로운 기름을 강조하는 TV CF를 공개했다. 동원 바른어묵은 고온에서 짧은 시간 튀겨내 신선하고 맛이 깔끔하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두유가 아닌 카놀라유로 만들어 더욱 건강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올가홀푸드의 올가 순햄은 엄선한 국산 무항생제 돼지고기 안심 원료를 사용하고 염도는 낮춘 프리미엄 캔 햄이다. 천일염과 국산 채소를 넣고 일반 캔 햄 대비 나트륨 함량을 10~15% 낮춰 짜지 않다. 발색제와 향미증진제를 넣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의 The더건강한 햄도 돈육함량을 높이고 합성첨가물 무첨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브랜드다.


사조대림의 노릇노릇 묵은지 김치전은 식품안전관리 인증(HACCP)을 받은 안전한 먹거리로 위생적인 시설에서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대상 종가집은 국내 처음으로 북미와 유럽에서 식품 안전 신뢰도 표준으로 여겨지는 코셔 인증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코셔는 유대교 식사에 관련된 율법 카샤룻에 따라 먹기에 합당한 기준을 충족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원재료를 선호하는 기류가 이전보다 강해지면서 안심 먹거리에 대한 수요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생산·제조과정 공개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쌓고 기술력 강화로 맛과 안전을 강조하는 등 업체마다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춘 안심마케팅이 한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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